곽두팔
피플앤스토리
4.1(125)
“우리 엄마 엄청 예쁘네요.” “……쓸데없이 예쁘기는 존나게 예뻤지.” “아저씨, 우리 엄마 좋아했어요?” 제 어미를 쏙 빼닮아 동그란 눈동자가 물끄러미 태욱을 향했다. “……어릴 때 잠깐 좋아하다 만 거야.” 짓궂은 질문을 던져 놓고는 정작 본인은 천진한 얼굴로 배시시 웃어 보인다. 그래, 너도 그렇게 잠깐 좋아하다 마는 정도로 끝났어야 했었는데……. “아, 아저씨, 흣…….” “왜.” “혹시, 읏, 저, 저랑 하면서 우리 엄마 생각해요?”
소장 3,000원
송자림
그래출판
총 2권완결
4.4(972)
여전히, 순수한 건지 무모한 건지. 이런 상황에서도 해맑게 술잔을 홀짝거리는 혜정을 보고 있자니 은일은 심술이 일었다. “너무 경계심이 없네. 개와 늑대의 시간. 해 질 녘 저 언덕에서 울부짖는 짐승이 나의 개인지. 아니면 나를 공격할 늑대인지 분간이 안 된다는 말이지. 그럴 땐, 혜정아. 저게 뭘까 생각하지 말고 바로 총으로 쏴 버려야 해.” “왜? 잡아다 내가 길들이면 안 돼?” “그러다 네가 잡아먹힐걸. ······오늘 나랑 같이 있을래?
소장 2,500원전권 소장 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