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꺼 해. 함부로 안 할게. 물론 프러포즈는 아니야.” 아직 비밀스러운 곳은 그에게 반응하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이성은 그의 콧대를 짓이겨 놓으려는 재이의 주먹을 부르쥐게 했다. 재이는 또박또박 류건의 제안을 거절했다. “싫습니다.” 류건이 걱정스럽다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괜찮겠어?” 손끝으로 재이의 턱을 받치고 그녀가 그와 함께 지은 죄를 까발렸다. “파혼 전에 외도한 건 우리도 마찬가진데 알려지면 그쪽은 꽤 곤란해질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