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같은 놈 때문에 세상이 개판인 거야.” 사랑에 배신당한 상처로 마음을 걸어 잠근 지우. 절친의 애인이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하고 물세례를 퍼부었건만, 이 남자 좀 이상하다. “미안하면 나랑 밥 먹어. 딱 세 번만.” 트라우마로 인한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하건. 자신의 알몸을 본 여자. 배고플 때 생각나는 사람. 당신만 보면 허기가 져. 맛있는 걸 먹여 주고 싶어. “공지우, 나랑 결혼하자.” “날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랑 결혼할 생각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