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연
다향
총 4권완결
4.2(122)
“아직도 내 생각 하면서 자위해?” 세상에…. 11년 만에 만난 남자에게 과연 들을 말인가? 아무리 짝사랑 상대라고 하지만 어처구니가 없다. 게다가 이 남자 뻔뻔하기가 말도 못한다. 잘못 들은 걸 거야. 해가 중천에 떠 있는데 그따위 난잡한 말을 왜 해. “그날 밤 일을 증명해 달라고. 직접. 네 몸으로.” 11년 전 그 밤을 몸으로 증명하라는 협박까지. “나 같은 남자를 자위도구로 쓸 수 있는데.” “…….” “마음껏 쓰게 해 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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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띠
딜(Dill)
4.4(496)
진심이었다. 그토록 피하고, 외면하고, 부인했지만 그를 놓치면 분명 후회할 만큼 이정후는 자신에게 딱 맞는 상대였다. 그래서 더 도망치고 싶었다. 너무 몰입할까 봐. 너무 홀려 버릴까 봐. 이때까지 그런 상대가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낯설었다. * 서로의 요구사항이 충족되지 않는 관계는 불필요한 행위이다. 정후는 지독한 현실주의자였고, 아니라고 판단되는 길엔 결코 발을 디디지 않았다. 하지만 장미예와의 만남이 여러 번 이어질수록, 그녀의 눈을
소장 3,500원
하정우
가하
4.1(183)
“넌 어때? 나 안 예뻐?” “처음 보는 순간부터 예쁘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손은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하는 거 같은데? 너무 만지잖아.” 자고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라고 했다. 항구에 잠시 머무르게 해줬더니 감히 배 주제에 이 항구는 자기 거네 뭐네, 국제분쟁 일으킬 작정인가? 강은채 원나잇 인생에 신종 또라이가 나타났다. 멀쩡하게 생긴 놈이 섹스 한 번에 책임지래. 이거 실화냐? “책임져요.” 겨자가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