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기획의 원칙주의 팀장 지영주,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고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던 길. “집 잘못 찾으셨습니다.” “뭐야, 집이 왜 말을 해? 밀당하지 말자. 나 지금 모옵시 피곤타.” 사내 모든 여직원의 워너비, 대리 백경도. 얼음 인형 같던 영주의 우는 얼굴을 본 후 왠지 모를 호기심이 생겼던 차. “만세 해 봐요. 다음엔 같이 마셔요. 다른 사람 말고, 나랑.” 옷을 갈아입히려는 경도로 인해, 중심을 잃은 영주는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