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교제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자네와? 왜?” “제 입으로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어리고 잘생긴데다가 돈 많고 대위님께 헌신적이기까지 하니 어디 가서 빠지는 애인감은 아니지 않나요?” “그건 나도 알아.” “그럼 사귀시죠.” “아니, 난 왜 내가, 를 물은 게 아니라 왜 자네가, 를 물은 걸세. 자네는 매력적인 애인감이겠지만 난 아닐 텐데?” “이유요? 간단하지 않습니까.” 남자는 환하게 웃었다. 후광이 비치는 것같이 아름다운 얼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