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삼
라떼북
4.4(153)
*작품 소개: 자살 시도만 네 번째. 이젠 하다하다 노숙자에게 신세졌단 말까지 듣는다. 내 앞에 앉은 이 남자도 다를 것 없이 곤란한 척만 하다 보내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 진료 기록이…허, 이 와중에 끈기는 있다? 시도만 4번에, 병원 기록에…” 그는 이내 결심한 듯 일어서더니 책상 위로 두 팔을 내렸다. 나는 텅 소리에 허리를 굽힌 남자는 눈을 마주침과 동시에 웃었다. 생각보다 훨씬 개구지고 시원한 얼굴이었다. “앞으로 3개월간, 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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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와멍
도서출판 윤송
총 2권완결
3.7(14)
첫사랑이자 첫 남자친구였던 한을과의 이별 후 쓸쓸하지만, 그럭저럭 하루를 버텨내고 있던 이가영의 앞에 한을이 다시 나타난다. “처음 뵙겠습니다. 카페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온 한을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이가영의 카페 아르바이트생으로. 이가영을 처음 보는 사람처럼. 가슴 아픈 이별 끝에 겨우 그를 잊어가고 있는데 한을이 다시 그녀의 마음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아흑…. 읏….” “나는, 항상 이성을 붙들어야 해. 한 사람의 생명보다 대의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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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리
애프터선셋
3.9(21)
강력반 팀장 기현과 마약반 팀장 유주는 사이가 좋지 않다. 부딪히진 않지만, 서로를 피하는 사이. 그러나 그 이면에서 서로를 스치는 눈빛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마약 관련 살인사건이 벌어지며 합동수사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불편해? 나랑 있는 거.” “불편한 적 없어.” “그런데 왜 나만 보면 전염병 걸린 사람 피하듯 피하는 거야?” “너 피한 적 없어.” “거짓말.” 수사 이외에는 철저히 기현을 멀리하려는 유주. 오랜 과거의 상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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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미
R
4.3(944)
“이안 씨, 그만요, 제발…!” 클리토리스를 빨아올린 그가 드디어 고개를 들었다. 동시에 그녀의 다리는 축 늘어졌다. 그대로 아랫배에 입을 맞추고 배꼽에 혀를 밀어 넣고 매끄러운 골반을 손으로 매만지며 올라온 그의 입술이 그녀의 젖가슴을 삼켰다. 유진은 낮은 신음을 흘리며 허리를 튕겼다. 다리 사이에 그의 단단한 허벅지가 닿았다. 손을 뻗어 그의 허벅지를 잡았다. 그곳에 눌려 비비자 머릿속에 축제가 터진 것처럼 아득해졌다. “아응…!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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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랑 외 1명
다울북
3.5(8)
피비린내 나는 참극 속에 홀로 살아남아 복수를 위해 평생을 바친 남자. 그리고 그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아내의 죽음. 시간을 되돌려 사랑하는 아내가 살아 돌아오게 하려면 복수를 포기해야 한다. 그리고 죽었던 그녀와 다시 만났다. 복수해야 하는 원수의 외동딸로서. 마주한 선택의 순간……. 아내를 잊기로 결심하고 복수를 선택한다. 과거와 달리 그녀 쪽에서 다가와 번호를 달라고 하기 전까지는 분명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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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필
신영미디어
4.1(669)
역시나 도준은 서린이 맘에 들지 않았다. 흔한 매니큐어 하나 바르지 않고 바짝 잘라 낸 손톱도. 낡아 빠진 운동화 속에 있는 굳은살 가득한 발도. 숨 쉬기조차 벅찬 얼굴로 씩씩하게 짓는 웃음도. 저렇게 그를 믿고 무방비하게 등을 내보이며 걷는 것까지 모두. “그래서. 너는 어떻게 하고 싶은데?” 미워해야 하니까. “나는 별로 현도준과 뭘 어떻게 하고 싶지 않아.” 그녀가 치열할수록 그도 그만큼 치열하게 그녀를 미워해야 하니까. “유감이네.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