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나 좋아하는 여자애 생긴 것 같다.] 메이저 리그라는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고교 야구 유망주 신제오와 모든 것에 의미를 두지 않는 여학생 진초록은 우연히 게임 친구가 된 뒤 서로를 첫사랑으로 가슴에 묻는다. “나 조금만 네게 들이대게…… 좀 놔두라. 시즌 전까지만.” 10년 후 야구 선수와 게임 회사 직원으로 재회하게 된 두 사람. 과거로 돌아간 것처럼 제오는 초록이라는 목표를 향해 돌진하고, 의미를 두지 않으려는 초록은 어떻게든 복잡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