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곰곰
와이엠북스
3.7(25)
신이 있다면 내게 이럴 수 없을 것이다. 신이 있다면 날 이대로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지만 더 이상 지옥은 아니겠지. “너도 우리 애비랑 그렇고 그런 사이야?” “아니요. 그런 거 아니에요.” “그래? 그럼 내가 너 따먹어도 상관없겠네. 하긴 그런 사이라고 해도 상관은 없지.” 긴 시간을 견뎌 온 나에게 서해성, 그 새끼가 다가왔다. 그런데 죽여주는 허물 속에는 똬리를 튼 뱀이 있었다. “다 좆같이 시시하고 재미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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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일
에피루스
총 2권완결
3.8(294)
“어째서 나였어?” 잔뜩 잠긴 목소리가 성대를 긁으며 나왔다. 강수찬의 텁텁한 시선이 내 얼굴을 쭉 훑는다. “뭐가.” “가을이랑 나 비슷하게 생겼잖아. 아니, 따지고 보면 가을이가 더 예쁘지. 그런데 왜 나였냐고.” 기실, 강수찬의 마음은 옛 저녁부터 알고 있었으나 확인이 필요했다. 누구든 좋으니 내가 필요하다는 말이 간절했다. 가족에게 외면당한 나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게끔. 내 물음에 놈은 말이 없었다. 단지, 무언가 참아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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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FB
잇북(It Book)
3.8(73)
못생긴 약혼자와 자신의 절친한 친구가 바람이 났다?! 그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그들이 보는 와중에 바닥에서 미끄러져 죽기까지……. 하지만 최악의 최악은 없는 것인지 작은 시골의 귀족 소녀, 미아는 반년 전 과거로 회귀하게 된다! “그래, 까짓것, 사람 못 고칠 이유가 뭐 있겠어.” 약혼자가 친구와 바람피우기 전에 훼방 놓으려는 미아. 과연, 그녀의 회귀는 성공적으로 끝맺음할 수 있을까? 들꽃처럼 소담하지만 사랑스러운 로맨스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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