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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권완결
4.1(117)
친부 곁으로 떠난 어머니의 장례를 치러 준 크리스티안에게 프란시스는 자신의 몸을 대가로 제시한다. “처음인가?” “……네.” 실로 뜨겁고 황홀했던 첫 정사. 비록 이 하룻밤으로 우리 연이 다한다 해도 당신을 잊지 않으리. 그날 밤이 마지막이라고 여겼는데……. “로드 크리스티안…….” “귀신이라도 본 것 같은 표정이군.” 새카만 흑발에 이른바 ‘크림슨 아이즈’로 불리는 붉은 눈동자. 그 크리스티안 베일리가 제 발로 찾아오다니. “종종 당신과 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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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4.1(4,617)
어둠이 내린 고요한 빌딩 숲의 밤, 해주는 사람들이 이미 퇴근하고 떠난 텅 빈 사무실로 향했다.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조용하고 매사 성실하게 임하는 연해주 사원이 이 늦은 시각, 속옷도 걸치지 않은 스커트 차림으로 사무실에 발을 들여놨다는 것을. “왜 이렇게 젖었어?” 도심의 야경을 등진 채 창틀에 걸터앉은 남자가 여자를 향해 묻는다. 서늘한 손끝이 음모 사이를 헤치며 들어와 여린 속살에 닿았다. “아흣…, 하으윽… 아흑!” 빠져나갈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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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3.4(23)
그럼에도 도무지 채워지지 않는 욕심에 그의 입술이 그녀의 턱에 뜨거운 입맞춤을, 귓불을 세차게 빨아들였다. “하응!” 해주가 신음소리를 냈다. 이미 그녀도 윤혁의 입술에 빨려 들어가 이성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귓불을 지나 희고 가는 목덜미를 혀로 길게 핥고 다시 입을 맞췄다. 윤혁에게 위태롭게 남은 이성이 아직은 안 된다고 외쳤다. 그럼에도 그는 기어이……. ---------------------------------------- 총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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