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설탕
몽블랑
총 2권완결
3.9(605)
혀뿌리가 뽑힐 듯 빨리던 사이 넋 놓은 서라의 등이 푹신한 침대에 닿았다. 정혁이 그녀의 타액을 모조리 집어삼킬 듯이 핥으며 속닥였다. “내숭 그만 떨어. 네가 벗을래, 내가 벗길까.” “으흣…….” “참고로 내가 벗기면 전부 찢어발길지도 몰라.” 공중에서 교차된 시선 사이에 흐릿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눈앞에 피어오르는 아찔한 열기를 피해 잠시 눈동자를 돌린 서라의 입술이 달싹였다. “나도 물을게요. 그릴 거예요. 아니면 먼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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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억(휘란투투)
피우리
3.7(29)
- 한주민 마냥 행복할 줄만 알았다. 다른 이들이 감탄할 정도의 외모와 명석한 두뇌를 가진 탓에 지금까지 원하는 건 단 한번도 이루지 않은 적이 없었으니까. 그렇기에 부모님 어깨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남들이 봐도 감탄사를 내뱉을 정도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노력했다. 그렇게 노력한 끝에 원하는 길로 접어들었는데……. 이렇게 하루 아침에 모든 게 다 무너질 줄은 몰랐다. 단순 사고사가 아닌 보복성 사고사란 걸 알았을 때도. 자신이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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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나은
텐북
3.6(80)
소원은 상처만 남긴 민혁과의 사내연애를 끝내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미련 없이 회사를 떠나려고 했지만 사표는 수리되지 않고, 예상치 못한 대표의 호출에 소원은 의아하기만 했다. 한 달 전에 대표 이사로 부임한 강현우는 오늘도 완벽했다. 깔끔한 포마드 머리와, 힘차게 올라간 숱 많은 눈썹, 그리고 진한 쌍꺼풀까지. 소원은 그와 눈이 마주치자 가슴이 쿵쿵 뛰고 입안이 말랐다. “이 사직서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네?” 소원이 천진하게 눈을
소장 3,300원
MISO
르네
3.6(22)
“강찬 씨 일하러 안 가도 돼요? 제가 시간 많이 뺏은 것 같아요.” “저 지금 일하고 있는 중인데요?” 강찬의 알쏭달쏭한 말에 단미의 고개가 기울어졌다. “단미 씨한테 스카우트 제의하러 왔어요.” 누군가에게 커피 한 잔으로 위로를 건네고 싶은 바리스타 지망생 단미. 누구보다 맛있는 커피를 만들 줄 알지만 현실은 아르바이트생. 카페 사장에게 월급 후려치기 당하는 건 물론이요, 매일매일 풀타임 근무. 그런 단미에게 얼굴도, 재능도, 재력도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