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길 꿈꿨지만, 사랑받지 못했다. 시한부 선고를 받는 그날까지도. 천덕꾸러기 입양아. 백작가의 골칫덩어리. 그 꼬리표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리트리샤가 수도를 떠나기로 결심했을 때 그녀에게 거래를 제안해오는 한 남자가 있었다. “가문에서 나오도록 도와줄 테니, 나와 결혼합시다.” “대공 전하. 제게 남은 시간은 1년뿐이에요.” “상관없습니다.” 대공은 리트리샤가, 리트리샤는 대공이 필요했기에 두 사람은 부부가 되었다. 1년짜리, 시한부 부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