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현
사막여우
총 4권완결
4.7(67)
“왜 내게만 다정하지 않아요?” 사내와의 만남은 오로지 대의를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 요마가 들끓던 땅을 평정한 수신녀水神女를 향한 존경이 지대하던 시대. 비천한 무수리의 아들로 태어난 아버지마저 왕위에 올린 수신녀 공주는 세도가의 손아귀로부터 하나뿐인 동생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못 할 일이 없었다. 그렇기에 공주라는 신분은 숨기고 오로지 수신녀로만 그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세도가의 기린아, 열넷에 장원 급제한 사내, 조수안과 한 계절을
소장 2,800원전권 소장 11,200원
크래커통
로아
총 2권완결
5.0(1)
태하에게 인공강우(Artificial Rainfall) 사업은 아버지의 유산이자 삶의 전부다. 비구름 촉매제를 찾아서 아프리카로 떠난 그는 부족민 손에서 자란 한나와 운명처럼 엮인다. “부족민의 자격을 얻기 위해서 나와 결혼하겠다고요? 송태하 씨는 미친 게 분명해.” “걱정할 필요 없어. 프로젝트만 완성되면 당신이 원할 때 언제든 놓아줄 테니까. 물론 두둑한 위자료를 포함해서 말이지.” *** 태하에게 결혼은 그저 원하는 걸 주고받는 거래일뿐이
소장 4,000원전권 소장 8,000원
현진서
밀리오리지널
3.7(14)
“살려 달라고 하여라.” 턱을 쥔 무륜의 악력이 세졌다. 그의 손가락 사이에 턱이 비틀린 여운은 눈을 감은 채로 무륜이 원하는 대답을 내뱉었다. “살려 주십시오.” “용서해 달라고 해.” “용서해 주십시오.” “재미있구나. 이리 말을 잘 듣는 계집이었나? 비굴하기 그지없는 이 계집을 내가 그리 아꼈다는 게 믿기지 않는군. 그래, 많이 아꼈어. 보는 것도 아까울 지경이었지.” “…….” 조롱이 그득하던 무륜의 목소리가 말끝에 더욱 비릿해졌다. 턱
소장 3,500원
손유애
블라썸
총 3권완결
4.0(29)
모든 것을 가진 재벌 3세 최정우. 가난한 고학생 서연은 그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다. 처음 서연이 그에게 다가간 것은 단지 호기심이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하지만 그를 만날수록 자꾸만 탐이 났다. 그를 갖고 싶었다. 그러나 너무 큰 욕심이었을까, 아름다웠던 사랑은 두 사람에게 지독한 상처만 남긴 채 파국을 맞는다. 그리고 8년 후. 서연은 다시 정우의 앞에 섰다. 그를 되찾기 위해. “법무팀에 지원한 미국 뉴욕주 변호사, 이서연입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0,500원
설이수
연담
총 5권완결
4.3(350)
“평생 아이린과 살 거예요.” “……예?” “결혼 안 하고 평생 아이린과 살 거라고요.” 내가 잘못 들었길 바랐으나 클로이는 오히려 쐐기를 박았다. “저는 아이린만 있으면 다 필요 없어요.” 서로 불꽃 튀는 시선을 교환하던 세 남정네의 눈깔이 내게로 향했다. 황태자의 광기 어린 집착과 소유욕도, 공작의 섬뜩하면서도 가면 같은 미소도, 성기사의 온도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싸늘한 시선도, 저건 연적을 보는 눈빛이었다. ‘시, ×발, 이게 뭐야.’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7,500원
센터피스
동아
3.5(48)
“모델 운입니다.” “스너글 테라피 소속 스너글러 오필리아입니다.” 채운은 바람 빠지듯 힘없는 웃음을 흘렸다. ‘윤이음 큰일 날 여자네. 날 대체 뭘 믿고 옷을 벗지?’ ‘그래서 지금 넌 누군데? 인간 정채운이니, 짐승 정채운이니?’ 6년 전 그날 밤이 아직도 어제 일처럼 선연한데 자신을 버리고 간 여자가, 홀연히 나타나서는 계약서를 들이민다. 자신을 치료하겠다는 명목으로. 1) 커들링이 진행되는 동안 스너글러와 클라이언트의 안전을 위해 CCT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한희원
루시노블
4.0(83)
*살구 작가님의 예쁜 컬러 일러스트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오로지 독립운동가 ‘ 비각 김도훈’만을 바라보며 역사 덕후로 살아온 영순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당신, 내가 보이나?” “아저씨, 정체가 뭐야?” “김도훈이오. 경성 출신, 김도훈.” 1943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가 2016년, 박물관으로 변한 자신의 집에 홀연히 모습을 드러낸 도훈. 그런 그를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단 한 사람, 영순. “그래서, 실제로 만나 보니
소장 4,500원전권 소장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