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렌
스텔라
총 3권완결
5.0(1)
“내가 기어 다니라고 하면 기고, 벗으라고 하면 벗어.” 도현의 입술 사이로 새어 나온 담배 연기가 서우의 얼굴에 닿았다. 함부로 삼킬 수 없는 독한 연기가 꼭 남자를 닮아 있었다. 아연한 서우에게 도현이 건조한 조소를 던졌다. “앞으로 내 개처럼 살아.” 서늘하고 어둑한 눈동자가 서우를 꿰뚫을 듯 응시했다. “아이를 낳아야 해,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권태에 가득한 표정으로 남자가 느릿하게 고개를 기울였다. “너는 나랑 급이 맞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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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프
조은세상
총 2권완결
4.3(104)
여자주인공 미선: 18살~27살. 똑똑하고 야무지다. 남자주인공 영훈: 21살~30살. 착한 사람이라는데 유독 미선에게는 무뚝뚝하다. 1970년대 초반 시골에서 서울로 식모살이를 온 미선. 주인댁에는 시골과는 천지차이의 생활수준에 학업을 지원해 주시는 인품까지 훌륭한 사모님이 계신다. 그 사모님이 바란 것은 딱 한 가지, 아들과 눈이 맞지 말 것. “너는 내가 무서워?” “…….” “아니면 싫어?” “…사모님께서 처음에 하신 말씀이 제가 눈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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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라
디키
행복했으면, 아니 그저 불행하지 않았으면. 몇 번이나 너를 지우려 했지만 네가 스스로 살았다는 말을 어머니로부터 들으며 자란, 아이돌 걸그룹 출신 배우, 유주윤. 어머니는 자신의 희생에 대한 돈을 요구했고, 결국 소송전으로까지 이어졌다. 유력 대권주자의 혼외자라는 루머에 대기업 ‘한성’의 후계자와의 이혼까지. 복귀 후 여주인공 역을 맡은 드라마 촬영에만 매달리며, 그저 죽고 싶은 채 꾸역꾸역 살아오던 그녀에게 6개월간의 일거수일투족을 찍어 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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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하트퀸
4.0(1)
동부경찰서 경제1팀 하린 경위. 아버지와 그 상간녀의 탐욕 때문에 대리모로 몸이 팔릴 위기에 처하고. “그렇게 아이가 필요하면, 제가 하린과 만들어드리겠습니다.” 그런 하린의 앞에 도움의 손길이 내려온다. 바로 마약수사대 팀장, 그리고 어린 날의 구원자인 범진에게서. “저하고 자 주세요. 제 처음을 그 인간한테 주기 싫어요.” “그까짓 게 뭐라고.” “그러니까 별거 아닌 그거, 해 주세요. 열네 살 때 구해줬으니까 스물여덟 살에도 지나치지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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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원숭이
2.5(2)
처음 그 남자에게 다가간 이유는 그저 복수심이었다. 남편의 불륜과 그로 인한 배신감. 그녀에게는 복수가 필요했다. 복수를 위한 방법, 그 방법을 실현해 줄 수 있는 열쇠가 바로 송태양이었다. 그는 잘생기고, 능력 있고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사람이자 그녀에겐 상간녀의 남동생이기도 했다. ‘내가 그를 가지게 되면 너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불륜을 한 당신들이 괴로웠으면 좋겠어.’ 그녀는 이를 악물고 송태양을 이용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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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11시
3.7(7)
“나에게로 와요. 더 이상 그런 취급 받지 않게 해 줄 테니.” 아버지의 강요로 맞선에 나온 예은에게 구원의 손길이 날아든다. 상대는 무려 해인모터스 부사장 차강주. 남자의 이유 모를 호의에 철없게도 마음이 떨려 온다. “왜 저를 선택… 하시는 거죠?” “필요하다면서요. 그럼 잡아요. 기꺼이 잡혀 줄 테니까.” 강주의 보호 아래 예은의 무기력했던 마음에 햇살이 찾아들고, 처음으로 욕심이라는 게 깃든다. 이 남자가 진심이면 좋겠다는, 염치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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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탠저린)
텐북
4.3(254)
※본 도서는 신규 외전이 추가된 외전 증보 개정판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사랑할 일 없다고 너무 쉽게 결정해 버린 정략결혼. 서로가 손해 볼 것이 없이 시작된 관계였다. “지금 제 역할은 지환 씨 아내예요. 거기에 어긋나고 싶지 않아요.” “잠자리 스킬이 부족하던데. 그것도 고칠 수 있겠어요?” 굳이 더 들쑤셔 상처 주려던 삐뚤어진 괴롭힘이, 불편함을 피해 소파에서 잠든 여자를 안아 옮기고, 상처 난 뒤꿈치에 밴드를 붙이는 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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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제
도서출판 쉼표
“그럼 이번엔 너라도 걸어. 내가 아주 비싼 값에 쓸모를 찾아볼 테니까.” 가족들의 강요로 전남편을 찾아가야만 했다. 이혼을 했어도 여전히 도훈을 사랑했다. 그랬기에 수치를 무릅쓰고 그의 곁으로 다시 돌아갔다. 모든 걸 감당해내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그 다짐을 도훈은 보기 좋게 부숴버렸다. “내가 비싼 값을 치르겠다고 했던 거 잊었나?” “그건 아버지와의 거래를 말한 거잖아요.” “거기에 너도 포함이야. 그러니까 너는 내가 주는 걸 그냥 받아
윤아진
티라미수
4.2(271)
“한번 같이 살아봤으니 어려운 거 아니잖아.” 뜨겁게 사랑했고 무참히 버려졌다. 서경은 태하를 이해했다. 그녀가 먼저 그를 상처입혔고 배신했으니까. 그렇다고 동거를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동거한다고 생각해.” 이혼한 부부가 한집에서 살다니. “설마……내 몸이 필요해서 그래요?” “필요하다면 안게 해줄 건가.” “……!” “윤서경 몸이 그리웠다고 하면 안게 해줄 거냐고.” 말이 안 된다며 돌아섰던 서경은 결국 태하와 함께 살던 집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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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별
라떼북
3.0(2)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게 살아온 27살의 향수매장 직원 한채원.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게 살아온 27살의 ONE그룹 후계자 박성진. 같은 나이, 다른 의미로 평범함과 거리를 가진 그들은 단 하나의 공통점, 사랑으로 같은 미래를 걸으려 했다. 하지만 현실은 동화처럼 아름다운 게 아니었다. 지독하리만큼 차갑고 살벌한 게 그들의 현실이었다. 이미 예상했던 결말에 채원은 그의 손을 놓으려 했고, 이미 예상했던 결말에 성진은 그녀의 손을 잡으려 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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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다
하늘꽃
총 4권완결
4.7(17)
원하지 않는 결혼, 그 초야의 시작을 그녀는 자신의 <몸 사용설명서>를 남편에게 내민다. 그러나 그녀의 예상과는 달리 그녀가 내민 계약서와도 같은 <몸 사용설명서>가 그에게 철저히 이용되며 그녀는 밤마다 그에게 유린당하는 것만 같다. 김하린 몸의 권리는 김하린 자신에게 있다. 이 남자는 왜 나와 결혼했을까? 그는 이상한 사람 같다. 비밀이 많은 남자와 결혼했다고 생각했다. 혹시 동화 속의 파란 수염 같은 사람은 아닐까? 벗어나려 해도 그의 늪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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