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와 여주 사이를 갈라놓는다는 오해를 받아 쥐도 새도 모르게 죽는 조연, 루나로 환생했다. 남의 떡엔 관심도 없는데 여주의 친구들은 매일같이 몰려와서 괴롭히고 난리다. “짝이 있는 분께 치근대는 의도가 도대체 뭐죠?” “맞아요. 제발 그만해요! 도대체 왜 이러는 거죠?” “이제 이런 못 돼먹은 짓은 그만두세요!” 결국 루나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대대적으로 선포한다. "페르센 따위, 줘도 안 가지니 그만 찾아와요. 그놈을 만나느니 차라리 미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