렐레
라하
4.5(26)
스무 살이 된 남작 영애 샌디. 할아버지의 충격 고백으로 가문의 비밀을 알아 버렸다. “우리의 모든 부는… 내가… 도미니크 이트론에게서 훔쳤다. 샌디 네가 나 대신 찾아가서 사과해 주렴.” 시한부 인생인 할아버지가 살아생전 꼭 용서받고 싶다고 하니 샌디는 울며 겨자 먹기로 도미니크가 남긴 유일한 핏줄을 찾아가는데……. “죄수 142번, 면회다!” 한때는 친절한 소꿉친구였더라도 현재는 투옥 중인 불량배. 과연 샌디는 가문의 죄를 용서받고 재산을
소장 1,100원
고삐풀린
새턴
3.4(52)
역모에 잘못 휘말려 몰락한 양반가의 여식 단은 운 좋게도 궐 안의 무수리가 되어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어느날 피 묻은 용포를 입은 왕, 헌이 빨래터에 난입을 하기 전까진. 아니, 피 묻은 용포에 물을 끼얹던 왕이 실수로 단의 옷에 물을 끼얹기 전까진. “이 아이의 옷을 갈아입혀라.” “그리하겠나이…….” 대령상궁의 말허리를 자르며 헌이 말했다. “여기서 당장.” 지존이신 상감마마의 지엄한 어명에 모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모두가 보는 훤한 대
소장 1,500원
민파도
텐북
4.1(118)
리제는 언제나 행복한 가정을 꿈꿨다. 자신을 사랑해 주는 남편과 함께하며 아이까지 낳는다면 분명 그럴 수 있으리라 믿었다. 남편 알렉의 외도를 알기 전까지는. “난 당신 아내야. 그 앤 하녀일 뿐이고.” “그냥 하녀가 아니지. 주인이 오랫동안 못 한 일을 했으니, 주인보다 나은 하녀 아닌가?” 그의 정부가 아이를 가진 걸 알게 되었을 때, 리제는 우연히 얻게 된 마법의 씨앗에 소원을 빌었다. “…아이를 갖고 싶어.” 말이 끝나자마자 줄기 같은
소장 1,900원
김밀리
베아트리체
4.0(18)
어느 비 오는 밤, 악마를 주웠다. “날 살려준 보답을 하고 싶어.” “보답…?” 그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대가로 자신의 회복을 도와달라는 거래를 제안한다. “근데, 어떻게 하면 회복되는 건데요?” “난 살과 살이 맞닿으면 정력을 흡수해.” 바짝 붙어선 그가, 한나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며 귀 뒤로 넘겨주었다. 긴 손가락이 귀를 스치자 몸이 움찔하며 반응했다. “네가 지금처럼…. 이렇게 흥분해 주면 더 좋고.” * “달콤한 향이 나.” 다시금 그가
소장 1,700원
설다혜
티라미수
3.5(100)
사랑했던 연인의 바람 현장을 보고 만 그날 밤. 슬픔에 휩싸인 연희는 상사에게 충동적으로 원나잇을 제안한다. “후회하지 않겠어?” 한층 뜨겁고 집요해진 그의 시선이 연희의 눈동자에 치밀하게 옮겨붙었다. 완전무결한 남자가 드러내 준 건 선명한 욕망이었다. “…안 해요. 후회.” 연희를 금방이라도 먹어 치울 것처럼, 귓가로 바짝 다가온 휘준의 입술이 속삭여 왔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게 해 줄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짓을 저질러 버린 부작용일
소장 3,000원
바람바라기
아모르
3.7(181)
“혹시 대표님 저 좋아하세요?” “네, 좋아합니다.” “왜, 왜요?” “예쁘잖습니까, 귀엽고.” 전혀 순진하지 않은 남자가 순진한 눈빛을 반짝이며 대답했다. 그래, 뭐. 예쁜 건 인정. 어제보단 오늘이 좀 더 예쁘고, 망할 연애는 물 건너간 지 오래지만, 괜찮은 외모라는 건 부인하지 않았다. 속 뻔히 보이는데 아니라며 도리질 치는 가식 따위 딱 질색이었다. 아니 근데, 그래서 어쩌라고. 설마 나하고 연애라도 하겠다고? 서울 시내 큰 손들이 딸,
소장 1,600원
딜리안
녹스
총 2권완결
4.2(142)
* 키워드 : 가상시대물, 서양풍, 왕족/귀족, 권선징악, 재회물, 첫사랑, 능력남, 사이다남, 직진남, 계략남, 다정남, 절륜남, 집착남, 짝사랑남, 순정남, 동정남, 카리스마남, 존댓말남, 능력녀, 도도녀, 외유내강, 고수위 상냥하고 매너 있다 여겼던 약혼자 하젤의 부정함을 발견한 그날, 에르샤 앞에 나타난 칼리언 후작. “내가 하젤에게 접근한 이유는 딱 하납니다. 그가 에르샤 로비나의 약혼자라는 것.” 그렇게 혼란스러워하는 그녀를 이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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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룽지
3.7(35)
“내가 두렵지 않은가?” “아뇨. 누군가를 두려워한다면……,” 희연이 담담히 대답을 이어갔다. “그건 그 사람에게 자기를 지배할 힘을 내주었기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그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누구도 나를 지배할 수 없어요.” 희연이 입을 다물고 상냥하게 웃었지만, 진우는 왠지 그녀가 내뱉지 않은 뒷말이 들리는 것 같았다. 오히려 내가 당신을 집어삼키면 모를까, 라고. 새벽빛에 휩싸여 색조가 없어진 방 안은, 그 안에 있
주시하
4.0(164)
lust:(n) 1. 성욕[욕정], 2. (아주 강한) 욕망[열의] 레아는 오늘, 클랑 공작과 결혼을 했다. “긴장되고, 고통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네.” 휘몰아치는 감각 속에 빠져 보낸 첫날 밤. 레아는 이제껏 모르던 새로운 감각에 눈을 뜬다. 평민에, 돈에 팔리다시피 하게 된 결혼이지만 이상할 정도로 정중하고 다정한 에드워드. 아버지는 지금은 잘 해줘도 언제 내쳐질지 모른다며 레아를 압박하고……. 레아는 압박에 밀려 어설픈 유혹을 시
묘묘희
4.0(344)
#할리퀸 연애 한 번 못해보고 정혼자와 곱게 결혼하기 싫은 베리 스완튼. 그녀는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연애를 해보고 싶어 사교계의 여러 남성과 사귀기 까지 한다. 문제는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고 헤어진다는 거지만! 번번히 차이기만 하는 베리는 사교계에서 ‘차이는 아가씨’ 혹은 ‘일주일 짜리 연애’등으로 불린다. 욱하는 마음에 시골에서 막 올라온 순진한 남작 아들까지 꼬드기게 된 베리는 딱 일주일이 되는 날, 선상 파티에서 키스를 하겠다는 계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