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탠저린)
플로레뜨
총 2권완결
4.1(1,546)
처음엔 분명 설렘이었는데 어느새 시간을 먼저 떠올리게 되었다. 언제부터였을까. 모든 게 당연해지는 순간이. 사랑이 익숙해서 사랑 같지 않던 서글픔이. 그럼에도 놓지 못하는 마음이. 다정이 의무가 되었을 때, 서현은 그만 멈추기로 했다. 예상했던 허무, 예상했던 아픔이었지만 단 하나, 예상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우리, 이 짓을 몇 번이나 했을 것 같아? 그렇게 질리도록 해도 널 보면 반응해. 아직도, 미칠 것 같아. 그거면 된 거잖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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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
라떼북
4.0(86)
광고 회사 ‘세운’의 기획팀장 서준영과 카피라이터 차수정. 마주쳤다 하면 싸우고 보는, 사내에서도 유명한 앙숙인 두 사람은 사실 10년 전에 6개월간 사귀었다 헤어진 사이다. ‘친한 선배이자 직장 상사일 뿐이지.’ 수정은 과거 같은 건 쿨하게 잊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준영과 헤어지게 만든 장본인이 광고주로 나타나기 전까지는. “선배가 박소민 때문에 나 찼잖아!” “내가 박소민 때문에 널 찼다고?” “뭘 새삼스레 모른 척을 해.” “네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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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목
오후
4.2(1,728)
나는 미친 것이 분명하다. 그것도 아주 더럽게. 서른하나는 그런 나이다. 적나라한 현실과 적당히 타협할 줄 알고, 그가 아무리 괜찮은 사람이어도 결혼 상대자가 될 수 없다는 걸 뼈저리게 실감하는 나이. 스물다섯일 때 나는 집에서 독립했다고, 스스로 돈을 번다고 내가 어른인 줄 착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스물다섯은 너무 어렸다. 그럼 서른하나는 어른인가? 아니다. 서른둘이 되고, 서른셋이 되고, 서른다섯을 넘기면 서른하나도 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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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젤
텐북
4.0(127)
“팀장님. 호텔에 업계 관계자들이 많습니다.” “10년 넘게 사귄 연인이 섹스하는 게 문제가 되나?” “팀장님.” “호칭 똑바로 해.” 경영전략실 경영기획팀 팀장 지권진. 경영전략실 홍보팀 대리 설단.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의 호칭이 달라지는 사이. “우리 비밀 연애 중인 거 잊었어? 너 여기 경영기획팀장으로 왔고 나 홍보팀 대리로 온 거라고.” “그 팀장 방금 퇴근했다.” 권진이 키스하려고 하자 단이 고개를 비틀었다. 단은 불이 들어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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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떼
그래출판
총 3권완결
4.0(98)
사랑하는 여자보다, 배 속에 있는 아이보다 제 자존심과 부유한 삶을 선택한 남자. 제 자존심과 부유한 삶보다 배 속에 있는 아이를 선택한 여자. 한순간의 선택이 깊은 후회와 상처를 남기고 그렇게 5년이 흘렀다. 5년 후……. 제 선택에 대한 지독한 후회와 죄책감을 안고 그녀를 찾아온 남자. 아이와 함께 조금씩 행복을 찾아가고 있던 여자. 다시 재회한 그들의 애틋한 사랑과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알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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