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ARA
나인
총 124화완결
4.9(2,780)
신문명 세대교체, 한반도에서 시작합니다 엉겁결에 현 인류의 멸종이라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따 낸 한반도 지부. 닳고 닳은 신들은 귀찮고 위험한 일을 맡길 적임자를 찾아냈다. 천계 최초의 이혼녀, 인간 출신 선녀인 명월을. “명 실장. 더럽고 치사한 것 참아가며 600년이나 굴렀으면 슬슬 국장 자리 앉을 때 됐다.” “…….” “지상에 사는 신들만 싹 퇴거시키고 와. 그럼 차기 재정국 국장 자리 밀어줄 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넘어간 명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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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탕
디아망
총 3권완결
4.3(228)
시간술사 페이카. 그녀는 자신을 배신하고 지하 조직을 택한 연인을 막기 위해 회귀했다. “내가 도움이 될 일이 있으면 꼭 말해 주면 좋겠어요. 난 페이카를 위해서 뭐라도 해 주고 싶으니까.” 변함없이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그의 배려와 미래가 달라질지도 모른다는 달콤한 가정이 자꾸만 마음을 뒤흔들지만, 차갑고 냉정했던 말이 머릿속에 남아 페이카의 다짐을 바로 잡았다.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고?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죠?’ 아름답고 능력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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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오후
4.0(580)
싫어서가 아니었다. 그래서 더 미칠 것 같았다. 선악과에 눈이 먼 이브의 심정이 이럴까. 닿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았지만 사실 그녀는 과실을 내민 그의 손마저 핥고 싶은 심정이었다. 순수의 죽음. 야심과 양심이 뒤엉키는 사이 풋풋하고 싱그러운 사랑은 숨이 끊어진 지 오래였다. 달콤한 향에 머리가 아찔해질 즈음, 그녀는 참지 못하고 눈앞의 과실을 집어삼켰다. 그러자 남자도 단숨에 그녀를 삼킨다. 서로를 삼킨 그림자. 타락은 순식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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