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
라떼북
4.0(86)
광고 회사 ‘세운’의 기획팀장 서준영과 카피라이터 차수정. 마주쳤다 하면 싸우고 보는, 사내에서도 유명한 앙숙인 두 사람은 사실 10년 전에 6개월간 사귀었다 헤어진 사이다. ‘친한 선배이자 직장 상사일 뿐이지.’ 수정은 과거 같은 건 쿨하게 잊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준영과 헤어지게 만든 장본인이 광고주로 나타나기 전까지는. “선배가 박소민 때문에 나 찼잖아!” “내가 박소민 때문에 널 찼다고?” “뭘 새삼스레 모른 척을 해.” “네가 날
소장 4,000원
차오름(죠니)
원타임
총 2권완결
3.8(365)
비스듬히 숙인 얼굴이 다시 눈앞에 가까워지자 놀란 작은 손이 그의 입술을 막았다. 이리저리 사방을 돌아다닌 눈동자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좀 밖에선 얌전하면 안 돼?” “얌전해지면 내일 혼인 신고하러 갈 거야?” “어? 갑자기?” 태평하게 묻는 말에 이태의 표정이 한껏 구겨졌다. 자세를 바로잡으며 내는 목소리가 제법 컸다. “갑자기? 갑자기라는 말이 나와? 혼인 신고 이야기 꺼내고 벌써 3주가 더 지났는데? 원래대로면 이미 법적으로 도장 찍고
소장 300원전권 소장 3,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