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오웅
딤라잇
3.9(49)
순간 멈춘 흔들림에 루시아가 그의 가슴팍에 파묻혀 있던 얼굴을 살짝 들었다. 눈처럼 하얗고 고운 피부는 열감에 젖어 생기가 일었고 입술은 그와의 잦은 부딪힘에 붉다 못해 퉁퉁 부어 새빨개져 있었고, 눈가엔 눈물이 얼룩져 있었다. 어딘가 몽롱해져 있는 눈빛이 나른하고 야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들의 몸은 아직 연결되어 있었다. 루시아가 점점 커지는 헤르셀에 놀라 그의 어깨에 얼굴을 비비고 울먹이며 애원했다. “헤르으…….” 그 부름이 방아쇠였다.
소장 3,200원
한열매
피우리
3.5(4)
헌신하면 헌신짝이 된다는 말처럼 헌신하는 태도 때문에 또 차인 그녀, 은솔. 다음 연애는 즐기기만 하겠노라 결심한 그녀의 앞에 그녀가 차인 꼴을 목격했던 남자, 은혁이 나타난다. 아무 말 없이 사라진 연인을 여전히 잊지 못한 은혁은 연인의 행방을 알고 있을 아버지를 자극하기 위해 그녀에게 가짜 연애를 제의해 오는데…. “합시다, 나랑.” “뭐, 뭘요?” “…….” “지금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 “합시다, 나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