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묶고 자야만 하는 워커홀릭 여자, 단하민. 그녀의 사내 앙숙, 오만하고 까칠한 남자, 하성현. 과도한 사내 경쟁으로 늦은 밤 사택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두 사람. 묶고, 묶이다 보니 서로의 몸까지 엮여버리는데…? *** “그러면…… 하룻밤만 묶어주세요.” “오늘 밤, 만입니다.” 성현의 목울대가 꿈틀거리며, 그가 침을 삼키는 소리가 하민의 귀에도 또렷하게 들렸다. ‘오늘 밤만’이라는 그 단어가 묘한 충동을 자극했다. “오늘 아니면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