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7(9)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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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글로번
3.3(4)
모두가 나를 악녀로 본다면, 기꺼이 악녀가 되리라. 강대국의 1황녀로 태어나 미친개로 살아야만 했던 니나 켈레스. 모두가 멸시하더라도 결혼으로 이 황궁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야- 대단히 행복한 삶은 아니어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믿었던 약혼자마저 동생에게 빼앗긴 채, 적국의 폭군과 정치적 결탁을 위해 결혼할 운명에 놓이게 되는데. “다로아로 가서 일 년 안에 이혼당하거라.” 일 년 안에 이혼당해야만 자유를 주겠다는 황제의 명령에 니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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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크
에이블
총 4권완결
4.2(452)
조연이니까 눈에 띄려고 하지 마. 주인공들이 돋보일 수 있게끔 옆에서 도와줘. 그게 바로 ‘조연’의 역할이잖아? 그녀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많이 들어본 소리였다. 아주 지긋지긋한 소리이기도 했다. ‘나도 주인공이 되고 싶은데. 돋보이고 싶은데. 왜 너희가 내 역할을 결정해?’ 이대로 가면 1년 후, 자신은 죽게 될 것이다. 그것도 멍청한 여주인공과 오만한 남주인공의 치정 싸움에 말려들어, 말 그대로 개죽음을 당하게 되겠지. ‘누가 그렇게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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