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성탑에 갇혀 지낸 왕녀 에스텔 15년 만에 처음으로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준 것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남자, 페투르 자야 공작이었다 왕의 임종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페투르는 아무 것도 모르는 왕위 계승자 왕녀를 납치해 마음대로 길들여 섭정왕이 되고자 그녀를 탑에서 데리고 나오는데……. *** “이제부터 왕녀님은 제가 씻겨 드립니다.” “페, 페투르가?” “예, 구석구석…… 이 손이 닿지 않을 곳이 없도록…… 아주 깊은 곳까지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