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다
하늘꽃
총 3권완결
4.2(34)
태양을 이끄는 여명처럼 -오르다- 운명 앞에 뜨거움은 한낱 핑계. 놓을 수 없는 맞잡은 손은 뜨거움을 모른다. 네가 있기에 내가 있음이 운명임에 손을 데어도 놓을 수 없는. 짙은 흑암이 모든 것을 죽여 놓은 칠흑 같은 밤이라도. 네가 가야 하는 곳이 그곳이면 내가 먼저 그 칠흑을 붉음으로 밀어내어줄게. 흑암과 뒤섞여 검붉게 변한 내 모습이라도 조금씩 힘을 내어 네가 다가와 주면. 그 붉음으로 너를 이끌어 티 없이 동그란 맑은 모습으로 떠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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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안
로아
총 2권완결
4.1(327)
집까지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겠다. “어디 가다가 콱, 꼬꾸라져 버렸으면 좋겠어!” 가방도 내려놓지 않고 소리 소릴 질렀다. “으아! 으아아아.......” 골이 터지도록 소릴 내질렀다. “그러고도 선생이냐!” 훌쩍. "그러고도 선생이냐고. 선생이면.... 최소한 인간이면...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분이 풀리지도 수치심이 사라지지도 않는다. 미치게 억울하고 분한데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었다. 솔은 힘없이 마루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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