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햇빛, 에메랄드 빛 바다. 쉴 새 없이 밀려드는 파도처럼 거칠게 파고드는 사랑, 운명에 흠뻑 젖어드는 유진과 태휘. 그들의 깊고 진한 사랑이야기. *** 유진은 눈을 감았다. LA에서 태휘를 처음 만났을 때가 떠올랐다. 선베드에 누워 직원인 척하던 자신을 향해 거침없이 다가왔던 이 사람. 유진은 다시 태휘를 올려다보았다. 그의 몸 라인을 따라 빛이 사방으로 번지고 있었다. 실버라이닝. 은색 빛. 불행 속 찾게 되는 희망. 아픔 뒤에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