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희씨
조은세상
4.1(106)
실연의 상처를 잊기 위해 일본으로 떠난 그녀, 한유민.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난관에 봉착한다. 시동이 꺼진 렌트카, 아무도 없는 도로, 위협적으로 쏟아지는 눈. 그렇게 난감해하던 그 순간, 한 남자를 만났다. “구면이네요, 우리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것 같은데.” 눈물 나게 반가운 한국말의 주인은 비행기 옆자리부터 따라온 인연이었다. 그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유민은 차가운 겨울만큼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그 하룻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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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새
딜(Dill)
3.7(222)
“후회 안 해?” 성준이 삐딱하게 웃으며 다가왔다. 금세 좁아진 거리에도 시아는 겁을 먹지 않았다. “토끼처럼 떨고 있는 거 구해줬더니, 겁도 없네.” “토끼 아니고 사람인데요.” 눈썹이 위로 휙 들렸다. 그녀를 빤히 쳐다보던 그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그래? 그럼 내가 무슨 뜻으로 한 말인 줄 알겠다.” “…….” “떡 치러 가자는 얘기야. 알아들어?” 다정하게 묻고 있으나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은 거칠기 그지없었다. “그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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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화린
플로레뜨
총 2권완결
3.5(122)
뉴욕에서 만난 멋진 남자와의 하룻밤. “실례되는 질문입니다만, 우리 초면이 아니죠?” 다시 만난 그는 그날 밤을 기억하지 못했다. “사과할 일은 아니에요. 괜찮아요.” 별것 아닌 듯 가볍게 넘기려 해도. “당신 폰으로 메시지를 보내겠습니다.” “기다리는 동안은 즐거울 테니까요.” “아까도 말했듯이 친해지고 싶어서요.” 아쉬울 것 하나 없는 그 남자가, 왜 계속 다가오는 것일까. 심장이 떨리다 못해 머릿속이 멍해져. 흔들리는 마음을 인정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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