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밀
피플앤스토리
총 2권완결
4.1(1,548)
사소한 마주침. 별것 아닌 시선과 별 뜻 없을 말들. 서로가 서로에게 단지 그뿐이던 처음. 확연히 달라진 이후. “가만있죠. 들키면 성가셔져.” 설마 했었다. 단지 또 한 번의 우연이 더해졌을 따름이라. 현서가 간과한 건, 겸이 의외로 곤란한 존재라는 사실이었다. “혹시 시간 있어요?” “……네?” “있었으면 좋겠는데. 나랑 놀아 줄 시간.” 수시로 떠올랐다. 정체불명의 기이한 열감이 자꾸만 온몸을 들뜨게 했다. 위험한 신호인 줄 알면서도 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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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꽃잎이톡톡)
말레피카
3.7(142)
건강검진을 해 주겠다던 양부모는 어린 채은의 신장을 떼어 친아들에게 주었다. 삶을 송두리째 망친 양부모는 죽어 없어졌지만 한번 얽힌 악연은 지독하게도 이어졌다. ‘박살 난 차는 네가 몸으로 갚겠다고 해. 갈가리 찢겨 죽고 싶지 않으면 시키는 대로 해라.’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믿지 못할 말로 석원의 앞에 채은을 밀어 넣은 양오빠 채성. 이대로, 이용만 당하고 끝내지 않을 거야. 채은은 저 역시 석원을 이용해 구질구질한 인생을 끝내기로 했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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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야하
애프터선셋
3.9(401)
다애는 이제 혼자서 전무인 채진을 모셔야 한다. 긴장되는 일이지만, 그의 신뢰를 받는 비서가 되고자 열심히 노력한다. 하지만 노력할수록 오히려 동료들에게서 멀어지고, 혼자 하는 고군분투는 점점 더 그녀를 힘들게 한다. “……죄송합니다.” “사과 좀 그만해. 공 비서가 잘못한 거 없으니까.” 채진은 사람을 잘 믿지 않는다. 그렇기에 처음엔 다애도 믿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금방 알 수 있었다. “박 실장보다 더 나아,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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