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도서에는 강압적 관계 및 폭력적인 장면 묘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언니가 죽었다. 우주의 한복판에 덩그러니 버려진 것처럼 온통 어둠만이 가득한 삶에 오롯한 길잡이 역할을 해 주었던 별빛이 영영 소멸했다. 아주 못된 꿈에 갇힌 것만 같았다. 소리를 쳐도, 몸부림쳐도 깨지 않는 못된 꿈. ‘어쩔 수 없으나, 우리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만. 벙어리라도 안고 가야지.’ 부친은 결정했다. 형의 아내가 바뀌었다. -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