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치즈
와이엠북스
4.1(52)
스물아홉 장은조. 남몰래 짝사랑하던 일곱 살 연하 김산에게 제 취향을 들켜 버리다. “웬만한 건 다 괜찮은 거 같아. 근데 음탕하다, 음란하다 이런 단어는 싫어. 왠지 문어체 같아서 입에 안 붙잖아.” 그때, 낮은 목소리가 피식 웃음을 흘렸다. “그럼 성기 지칭 단어는요? 보지라고 불러도 돼요?” “아, 그건 당연히…….” 잠깐. 이 목소리는. “……산이?” “보지가 괜찮다는 거 봐서는 좆이나 자지도 되겠네요?” “아, 어…… 그게…….”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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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베리
밀리오리지널
3.8(29)
4년 차 직장인인 김다윤. 홀연히 정신을 차려 보니 다람쥐 쳇바퀴 돌듯 틀에 박힌 하루하루가 흘렀다. 현재까지는 일도, 생활도, 통장도 어느 것 하나 마음에 쏙 드는 것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훤칠하고 잘생긴 인턴사원이 나타나 식상하고 지루한 일상을 통째로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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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탠저린)
나인
4.2(545)
“이런 걸 ‘먹버’라고 해요.” 남동생의 군 입대를 배웅하고 돌아오던 길. 처음 만난 동생의 친구와 폭설에 갇힌 은오는 의도치 않게 녀석과 하룻밤을 보낸다. “책임질 일 한 적 없어.” “입 맞추고 끌어안았으면 잔 거나 마찬가지지. 뭐가 더 있어야 하나?” 가슴에 묻어 둔 녀석과의 재회는 우연히, 그것도 가장 수치스러운 순간에 이뤄졌다. “내 번호는 왜 차단했어요?” “연락할 일 없으니까.” “이제 만들면 되겠어요?” 협박인지 계략인지 애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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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아모르
3.9(69)
“이젠 너까지 내가 우습니?” 약혼자의 배신. 그것도 여자가 아니라 남자와 부둥켜안고 그들의 신혼집이 될 공간에서 뒹구는 걸 목격한 이주는 인간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내려놨다. 첫사랑은 절친과 바람나서 헤어지고, 두 번째 놈은 잠수 이별, 마지막 사랑인 줄 알았던 약혼자 놈은 친구라 소개한 놈과 외도하는 꼴까지 목격하고 보니 차라리 혼자 말라비틀어질지언정 누구에게도 마음 주지 않겠다는 결심이 설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3년간의 유럽 지사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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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봄
에피루스
총 2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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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같은 사랑은 싫었다. 물론 그놈이 나타나기 전까진. “나 대한민국 톱모델 도신우잖아! 신우!” 한마디로 또라이. 첫 만남에 사생팬이라고 대뜸 오해하질 않나, 갑자기 돌변해 키스를 하고, 이젠 좋아한다고 고백까지 한다. “미치도록, 널 사랑하고 싶어.” “그래, 도신우!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말했더니, 네 살이나 어린 놈이 자꾸 선을 넘으려고 한다. 아니, 딱 키스까지만이라니까! 안 그래도 심란한 와중에 대학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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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
마롱
4.6(6,561)
일과 사랑에 실패하고 고향, 무영으로 돌아온 도경은 엄마의 보금자리 무영 슈퍼에서 웬 미남자와 마주친다. “사인해 드려요?” 길고 짙은 눈매. 그 안에 선명한 칠흑 같은 눈동자. 배우, 도준이었다. “나랑 자자.” “내가 대체 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냐.” “마음 더 커지기 전에 야하고 특별한 기억이나 만들자.” “나를 고작 네 외로움과 판타지로 이용하겠다고?” 지치고 외로운 십 년의 연애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도경은 한여름 밤의 꿈처럼 결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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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묘묘 외 5명
3.9(134)
배덕하고 절륜한, 욕정과 탐욕 가득한 금단의 순간. 6인 6색 섹슈얼 단편 로맨스, <그래도 하고 싶어> 1. 동거 제안 – 자색련 #나이차커플 #계략남 #유혹남 #연하남 #연상녀 #도도녀 #무심녀 권태와 외로움에서 벗어나려 시작된 버릇 같은 외도의 어느 날, 세연은 남편의 직장 후배인 장현에게 불륜 장면을 들킨다. 입을 다무는 대가로 하룻밤을 요구하리라 생각했지만. “내 남편이라도 되는 것처럼 구네요. 아직 당신 것도 아닌데.” “내 것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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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애월
해피북스투유
총 3권완결
차가운 인상과 달리 내면은 따듯하다 못해 오지라퍼인 hs컴퍼니의 홍보팀장 한세연. 보이그룹 알파즈의 메인 비주얼이자 천상계 외모의 소유자인 김시우. 어느 날, 세연에게 날아든 충격적인 비보. 김시우가 팀을 나가고 싶어 한다? 시우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녀가 한 약속은 바로, ‘알파즈가 대상을 받으면 시우의 연애에 적극 협조하겠다.’ 덕분에 시우의 탈퇴를 막은 것까진 좋았다. 1년 뒤 알파즈가 정말 대상을 받은 것까지도 좋았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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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
텐북
4.0(95)
'누나는… 야구가 그렇게 좋아요?' '그럼, 누나는 야구 볼 때가 가장 행복해. 우리 선호 조금 더 크면, 누나랑 같이 야구 보러 가자.' 어린 선호가 그렁그렁한 눈으로 제게 하던 질문. 남동생의 단짝 친구, 저를 따라다니는 귀여운 동네 꼬맹이. 하지만 그뿐, 정말로 그뿐이었다. "누나. …제가 왜 아직까지 동정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응? 아니 그게… 무슨…." "전 나중에 언제가 되었든… 정말 사랑하는 사람하고 하고 싶어요.“ 그 쪼그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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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스티엘
4.0(40)
“그거 도마도 파스타 맞아요?” 코를 훌쩍이던 버들의 귀에 구수한 문장이 꽂혔다. 도↗마⤻도↝. 돌아본 곳엔 새파랗게 젊은 외국인뿐. “조쉬아 에릭슨입니다. 편하게 조씨(josy)로 불러주세요.” 만나던 남자가 다짜고짜 다른 사람이랑 결혼한다고, 5일 전에 청첩장을 보냈다. 결혼식장에서 버들은 부지런히 콧물을 삼켜 눈물을 감기로 감추기 바빴다. 그곳에서 만난, 낯선 이에게 덥석 말을 붙일 정도로 수더분해 보이는 외국 청년. “누나, 그럼 오늘
이냐냐
스칼렛
3.8(20)
서른을 하루 앞둔 오수주, 5년 사귄 애인에게 차이고 밤새도록 10차까지 달리고 달리다 정신을 차려 보니 1월 2일…… 오전 8시 30분. 빼박 지각이었다! 미친년 꽃다발 차림으로 구두까지 벗어 들고 겨우 올라탄 버스 안, 안심은 금물, 방심은 사고를 부른다고 누가 그랬던가. 딱 맞춘 급정거에 운전석으로 날듯이 미끄러지는데! 그녀를 구한 건 잘생긴 얼굴을 매너로 탑재한 냉미남이었다! “저, 감사…….” ‘합니다’, 그 세 글자도 더 못 듣고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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