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서가 꿈꾸던 로맨틱한 첫 키스는 칵테일의 맛처럼 지독하게 달콤했다. ‘이 정도면 로맨틱했나?’ 창업 투자자를 찾으러 참석한 파티에서 굴욕을 맛보고 떠나려다 만난 한 남자. 확실히 그는 멋졌고, 이상적인 첫 키스였지만…… 눈을 뜨니 호텔 방에 혼자였다. ‘첫 상대도 잊으면 곤란하잖아.’ 남아 있는 기억이라고는 뜨거운 입맞춤과 간질거리는 체취. 무슨 첫 상대? 설마 ‘그’ 첫 상대?! 그리고 며칠 뒤, 대기업 고문으로서 면접을 간 은서는 숨이 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