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 :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더니 불면증까지 생겼어요. 의사 : 식욕도 없을 테고. 지은 : 어떻게 그렇게 잘 아세요? 의사 : 마음을 편하게 하는 약을 줄 순 있지만, 임시방편이에요. 지은 : 먹으면 마음이 편해지면서 잠도 잘 오고 입맛도 돌아오는 그런 약은……. 의사 : 있으면 내가 먹어야 해요. 이 모든 증상의 원인은 하나다. 15년 지기 동갑내기 나쁜 놈. aka, 최민준(30). 지은 : 너하고 나 사이에 일어난 일은 산불만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