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떼
이지콘텐츠
총 4권완결
4.1(167)
“이혼을 하자는 이유가 아기 때문이었네.” 지한의 서늘한 목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요동치는 심장을 애써 가라앉히며 소윤은 입술을 씹었다. “오해이십니다. 부사장님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아기예요.” 그녀는 두려움에 가득 찬 얼굴로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었다. 가만히 바라보던 지한이 그녀의 턱을 슬쩍 잡아 들었다. 아이를 낳은 지 고작 닷새째. 눈가의 실핏줄은 다 터지고, 입술에는 핏기 하나 없었다. 눈물로 얼룩진 그녀의 뺨을 엄지로 닦으며 그가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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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완
새턴
4.5(24)
“살아도, 죽어도 내 곁에 있어.” 파혼 후 3년.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시간이 이어졌지만, 세연은 윤조를 떠나지 못했다. “나 결혼해.” 여느 때와 다름없는 격렬한 관계 후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 지긋지긋한 가짜 파혼을 끝낼 계기가 생겼다. “3년 전에 못 했던 이별, 오늘 해요.” “달라질 것 없어. 넌 계속 내 옆에 있으면 되니까.” 사랑이 아닌 줄은 알고 있었다. 태연하게 정부가 되라는 남자에게 애정이란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도.
소장 1,500원전권 소장 10,500원
여안
크레센도
총 2권완결
4.7(9)
4년 전, 사랑했던 여자에게 매몰차게 버려진 태수. 은채를 되찾기 위해 그는 도박을 걸었다. 그녀의 동생과 정략결혼 한다는 거래에. “내 동생과 결혼하겠다니? 이런 장난 그만뒀으면 좋겠어. 바라는 게 뭐야?” “널 던져 봐. 그만한 성의는 보여야 내 마음이 동하지 않겠어?” 자신을 지키려고 헤어지길 택했다는 걸 알면서도 태수는 은채를 순순히 놓아줄 수 없었다. “날…… 던지라고?” “왜 이래, 순진하게.” 그래서 상처받은 짐승처럼 그녀를 흉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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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
총 3권완결
4.2(73)
백화점 명품 매장 직원인 혜나는 급하게 큰돈이 필요해 클럽 바텐더로 투 잡을 뛰던 중, 직장 상사 윤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것도 하필 진상 손님의 무릎에 강제로 앉혀졌을 때였다. 남자에게 몸까지 팔아 가며 돈이 필요한 여자라고 오해한 윤은 혜나의 자존심을 짓밟는데. “얼마면 잘 수 있냐고. 하룻밤으로 계산하나?” “얼마 주실 수 있는데요?” “2천이든 3천이든 상관없으니까, 원하는 만큼 불러. 대신, 계약 기간 동안 나 외에 다른 남자는 안 돼
소장 600원전권 소장 9,200원
윤아진
4.4(51)
강지원은 박도경의 비서였다. 동시에 그의 계모가 의도적으로 붙인 염탐꾼이었다. 언젠가 장남을 무너뜨려 회사를 가지려는 여자의 탐욕 때문에. 하지만 강지원은 이 사실을 잊지 못하면서도 제 상사에게 부적절한 마음을 품었다. “이걸 썼을 강지원 씨의 표정이 궁금했습니다. 내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가 해서.” “저는 진심으로 상무님이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계모의 염탐꾼임을 모르지 않는 상사가 절 신뢰하지 못하고 밀어내도 꿋꿋이 버티며 견뎠다
최현자
R
3.8(54)
이성을 차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머리와 달리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하아!” 낮은 숨을 토해 낸 준후의 팔이 정인의 가는 허리를 휘감아 제게로 끌어당겼다. 그와 동시에 불같은 키스가 시작되었다. ---------------------------------------- “죽기 딱 좋은 날이네. 별도 예쁘고, 달도 예쁘고.” 부모님을 잃고 소녀 가장이 되어 어린 남동생을 책임져야 했던 여자, 정인. 하지만 남동생의 방황으로 막다른 곳까지 이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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