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엄마 때문에 졸지에 11억의 빚을 지고 쫓기게 된 계동희. 1년간의 유예 기간을 받는 대신, 식물인간이 된 엠버 캐피털의 삼남, 주용의 간병인을 자처한다. “당신에게 주고 싶었거든요. 내 행운…….” 매일같이 그에게 책을 읽고 말을 걸어준 동희 덕에 마침내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주용이 깨어나지만, 이미 그녀는 신기루처럼 사라진 뒤다. 집요한 기다림 끝에 화려한 폭죽 아래서 재회한 두 사람은 뜻밖의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저를……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