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에 부모님 부양하랴 동생 챙기랴 투잡까지 뛰며 빠듯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말단직원 장희주. 그 와중에 재수탱이 사장을 두고 장난을 치다 딱 걸려 회사생활이 꼬이기까지. 내 이놈의 돈만 아니면! 그런 그녀가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밤마다 찾아오는 행복한 꿈 때문이다. 마치 실제 겪은 것처럼 생생한 꿈 안에서는 그녀는 조선 시대 지체 높은 양반댁 아가씨로 부귀영화를 누린다.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인가. 꿈을 꾸고 일어나면 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