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잠이 들었다 목이 말라 깨어났을 때 주원의 눈에 보인 것은 낯선 집이었다. “……뭐, 뭐지? 대체 여기가 어디야?”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에 당황하던 그때, 그녀의 귀에 들리는 남자 목소리. 정신 똑바로 차려, 이주원. 호랑이한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하잖아. 참을 틈도 없이 눈물이 그렁그렁 고였다가 그대로 툭, 뺨을 타고 떨어졌다. 남자의 다리가 서서히 그녀에게로 다가오는 게 보였다. 그녀는 사시나무처럼 떨다가 울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