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사일
플로레뜨
총 2권완결
3.9(206)
“얼굴이 어여쁜 것도 아닌데.” 무심한 목소리에 욕망이 스친다. “게다가 사내놈이고….” 흐려진 말끝에 진득한 흥분이 들어찬다. “한데, 왜 나는 너에게 이리 굴까. 응?” 동생을 죽여 유폐되었다는 왕자. 악귀보다 끔찍하다던 그에게 바쳐진 도란은 남장을 한 채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그것만이 제 목숨을 빚진 이들을 살피는 길이었으므로. 하지만 그가 그녀의 얼굴을 본 이를 죽이고, 그것도 모자라 궁 안의 모든 이들의 눈을 멀게 했을 때
소장 3,300원전권 소장 6,600원
유소이
크레센도
총 5권완결
3.2(165)
그는 어린 날 버렸고, 난 말을 잃었다. 황제가 된 그와 재회했을 때, 난 이미 망가져 있었다. “폐하, 하오시면 여인을 죽여 공작가로 다시 되돌려 보낼까요?” “아니, 두고 나가거라. 취할 것이다.” 어른이 되었다고 날 알아보지도 못하는 당신에게 복수하고 싶었다. 하룻밤 노리개처럼 잊혀질 운명이라고 체념하면서도 서러워서. 일러스트: nokcy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