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하나
ROO
총 2권완결
4.4(2,568)
“나 지쳤어. 그만하고 싶어, 이제.” 비스듬 도욱이 고개를 비틀었다. 미묘히 짙은 눈썹을 들었다. 그게 무슨 뜻이냐는 듯. “너랑 나 십오 년을 함께했고 사귄 지는 팔 년이잖아.” “겨우 팔 년.” “그래, 팔 년씩이나.” 도욱의 눈이 무섭도록 가라앉는다. 그 눈을 하고 “준희야.” 다정히 준희를 불렀다. “내가 오늘 술 취해서 삐졌구나. 술에 절은 채로 밤늦게 불러내서 화났어? 안 그럴게. 존나 말 잘 들을게. 좀 봐줘. 네가 연락을 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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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카
벨벳루즈
4.0(27)
“한 번 벌릴 때마다 1만 골드. 미천한 놈의 애새끼 하나 낳아 주면 빚은 면제야.” 금지옥엽 귀하디귀한 백작가의 아가씨가 팔렸다. 왕국에서 가장 질 나쁘기로 소문난 악덕 고리대금업자에게. “여긴 누구도 만진 적 없어요……. 제발 그만…….” “자위도 안 해 봤어?” 그의 입에서 튀어나온 적나라한 말에 사색이 되었다. “키스는 100골드. 자잘한 스킨십은 30골드. 섹스는 10,000 골드. 이 정도면 후하게 쳐 준 것 같은데.” 그와 침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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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풀
와이엠북스
4.3(4)
“안 궁금해? 내가 어디까지 아는지.” YK 네트웍스 전략사업본부 본부장인 차도준과 큐레이터를 꿈꾸며 파리로 유학 온 유민하. 8년 만에 도준과 마주한 민하는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기도 전에, 이성을 잃은 그와 충동적인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어디 가서 떠벌리거나 약점 잡지 않을게요.” “내가 그 말을 어떻게 믿지?” 도준은 파리의 빈민가에서 마치 짜 맞춘 듯이 만난 민하를 몰아붙이고, 민하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그의 곁에 머물기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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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림
블라썸
총 3권완결
4.3(72)
오랜 해외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재혁은 재벌 3세들이 모인 술자리에서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첫사랑 희수와 10년 만에 재회한다. 불미스러운 일로 정상의 자리에서 추락한 여배우, 그녀의 이미지는 바닥이었다. 그래서 이제는 배역을 얻기 위해 술자리에까지 나오게 된 신세다. 그토록 원망했던 희수지만, 재혁은 아직도 그녀를 향해 있는 제 마음을 깨닫는다. “그때 왜 연락 안 받았어. 내가 너를 얼마나 찾았는데. 보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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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연재
필
4.6(8)
빈민가에서 삶을 연명하던 엘리아는 어느 날 공작가에서 눈을 뜬다. 그녀를 잃어버린 딸이라고 하지만 무언가를 숨기는 공작가 사람들과, 그녀를 음흉한 눈으로 바라보는 황족들. 그리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남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운명에 순응한다면, 당신의 것이 되고 싶습니다.” 엘리아가 붙잡은 손길을 구원이라 이름 붙인 루웬은 그녀의 곁을 점점 더 탐하게 됐다. 그의 세상이 그녀로 바뀌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 “오랜만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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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진
토파즈
4.0(5)
첫사랑이 이루어질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 효린은 첫사랑인 재현과 사귀게 된 후로, 아니 그가 어느 집 자제인지 알게 된 뒤로 무수히 생각한 것이었다. 첫사랑이 이루어지긴 하는 것일까? 아니……. 이런 물음 자체가 우스웠다. 자신은 이미 첫사랑과 사귀게 되었으니 이룬 것이나 다름없었다. 단지 결혼까지 골인하지 못하게 됐을 뿐. 누군가는 풋사랑이라 말할 열아홉의 사랑. 효린은 그 사랑을 잊지 못한 채로 10년이란 세월을 흘러 보냈다. 그 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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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노아
CL프로덕션
3.9(101)
섹시한 분위기와 천재적인 능력, 차기 뒤프렌가의 상속자라는 타이틀로 인해 ‘세계적인 섹스 심벌’이라고 불릴 정도로 스캔들이 끊이지 않은 아론 뒤프렌. 그런 아론 뒤프렌의 저택에 가정부로 들어가 게 된 보애는 경쟁사가 심어놓은 스파이였다. 기밀 정보를 빼내기 위해 아론에게 접근한 보애. 그러나 어느 날, 결코 보지 말아야 할 아론의 비밀을 보게 되고, 보애는 아론과 거부할 수 없는 관계를 가지게 된다. “앞으로도 내가 원하는 때에, 내가 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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