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나루
라미북스
총 2권완결
3.5(2)
“너는 꿀과 독을 품은 꽃이군.” 병든 양아비를 돌보며 청루의 호객꾼을 하던 해솔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얽혀 궁녀가 된다. 해솔이 맡은 임무는 갖은 추문에 광증이 있다는 1황자 무환의 생적(生籍/살아 움직이는 부적)이었다.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후, 지옥 같은 거짓 삶을 살아온 무환. 그는 난생 처음 느낀 갈망에 해솔을 짐승처럼 탐했다. 괴팍하고 서릿발 같은 무환. 그러니 해솔은 가끔 그에게서 상처와 외로움. 뒤틀린 고통의 어둠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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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4)
필히 대를 이어야 하는 사대부가의 며느리 수애.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씨내리가 된 현. 철썩철썩. 해안절벽을 때리는 거센 파도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는 무인도. 그곳에서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파도에 섞여들었다. 몸이 섞이니 마음도 따라가는 걸까? 거친 듯 다정하고 세심한 현을 만나면서 시어머니의 구박과 겁박, 고자여서 초야도 치르지 못했던 남편의 냉대와 무시에 힘들었던 수애의 마음이 조금씩 치유된다. 서로를 지워야 할 이별의 날은 다가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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춈춈
SOME
4.4(7,300)
※본 소설은 다소 강압적인 관계를 포함하여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소설적 재미를 위하여 대사 내 규범 표기를 사용하지 않은 표현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런. 입을 맞춘 것도 벌써 잊다니. 마치 첫날밤을 보내고 소박맞은 계집이 된 기분이라 생소하구나.” “어차피 농이실 거라 여겨서….” “농이 아니라면?” 그가 한 행동에 의미를 두면 제 인생이 조각날 것 같았다. 독한 마비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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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달
서커스
3.8(268)
술탄의 덫 ⌜별은 밤을 찢고 나타나 영원한 새벽을 불러온다. 과거여, 조심하라. 미래는 오지 않는다⌟ “나는 재미없는 걸 싫어해. 사냥은 좋아하지만, 반항은 달갑지 않지. 너희들의 딸이 내 손에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그 목소리에는 진심이 뚝뚝 묻어났다. 그는 타라 일족의 목숨을 손아귀에 쥐고 있었다. “가치를 증명해 보여야 할 것이다. 내 자비를 낭비하지 않길 바란다.” 두 번은 주어지지 않을 테니까. 웃음이 섞인 목소리가 잔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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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워노)
에피루스
3.0(3)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노예인 어미를 가진 삼 황자 건과 전 왕조의 피를 가진 노예 향. 삭풍이 이는 풍류정에서의 십 년은 그들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르쳐주었지만, 세상은 늘 그렇듯 그들의 편에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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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토리
3.5(10)
〈강추!〉 “흥, 지아비라니 가당찮소.” “임자가 내 조강지처니 자연 나는 임자에게 지아비 아니오.” 능글맞은 웃음을 흘리며 허벅지를 쓸고 올라가 그녀의 은밀한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지고 놀았다. (중략) 더 깊이 밀어 넣으며 음탕한 눈으로 가인을 보았다. 달뜬 표정으로 입을 헤벌죽 벌리고 있었다. “아!” 살살 돌리자, 허리를 비틀며 신음을 쏟아냈다. ----------------------------------------------------
동아
3.4(24)
노예인 어미를 가진 삼 황자 건(建). 전 왕조의 피를 가진 노예 향(香). “난 끝내 너를 지키지 못할 거다.” 암울한 목소리 속에 든 그의 진심이 향의 심금을 울렸다. “너를 지켜 주지 못할 것이라 했다.” 저는 어찌 되어도 좋아요. 이렇게 뵈올 수만 있다면. 말로 뱉지 못했다. 아마도 그 작은 소망은 한줌 모래보다 더 위태위태할 것이다. 향은 울음을 삼키고 역시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갈음했다. 그가 울지 말라 했으니, 울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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