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 깊은 아이들을 모아놓은 수상한 의관, 백화관. 그곳에는 애타게 어머니를 기다리며 쓴 약을 삼키는 어린 소녀가 있다. 어느 날 백화관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하고, 수 일 뒤 소녀는 노비 시장에서 기억을 잃고 발견된다. 한편, 보름밤마다 발작하는 저주를 품은 귀인 목운은 사촌인 황자를 따라 노비 시장을 찾는다. “내가 죽으면 너는 내 무덤에 부장품으로 같이 묻혀야 한다.” “그래서 살아 있는 동안은 잘 먹고 잘 잘 수 있는 것입니까?” 목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