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7(9)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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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외 1명
3.6(5)
‘이 나라도, 황제의 자리도. 나는 네게 주었던 모든 걸 빼앗고 부술 것이다!’ 보잘것없는 아우를 온 힘을 다해 황제로 만들었던 혜슬은 그의 손에 세 번의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시작된 네 번째 삶. 황제를 끌어내리고 파멸시키기로 마음먹는데. 복수의 동반자는 역도의 후손 이창하. 방법은, 황제의 전부나 다름없는 황위를 그에게 주는 것. 그러나 황제만큼이나 혜슬을 증오하는 그가 의외의 요구를 한다. “나와 혼인해.” 서로의 족쇄로서 부부가 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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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랴
페퍼민트
총 4권완결
3.9(16)
“로즈마리. 건방진 녀석이네. 부러뜨리기 전에 앉아.” 무릎을 세워 버티는 사내를 보며 여왕이 말했다. 단호한 목소리는 그저 경고로 끝나지 않을 거라는 뜻이 역력했다. 버텨봐야 소용없음을 알았는지 사내의 무릎이 바닥에 닿았다. “역시 훈련이 필요한 놈이군. 훈련서는?” 여왕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시종장이 책 두 권을 내밀었다. 여왕은 내 노예 만들기, 강아지 훈련법, 이라고 적힌 책을 훑었다. 아드릴의 아름다운 여왕 세리아는 어떤 귀족부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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