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나인
총 123화완결
4.9(2,774)
※본 도서는 강압적인 관계, 선정적인 단어에 대한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얘기 들었어요. 기억을 잃었다고.” 산뜻한 미소를 지운 남자가 제게로 손을 뻗었다. 곧게 뻗은 손가락 하나가 반창고가 붙은 왼쪽 이마를 피해 정중앙을 콕 짚었다. 장난스러운 손짓이었다.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맞죠?” “네, 그런데 누구… 아니, 저를 어떻게 아시는 건지….” 설희는 남자의 말에 긍정하면서도 그의 정체를 알고 싶어 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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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뱅
파인컬렉션
4.0(4)
통제된 삶에서 도망치려던 태림. 달아나는 길 위에서, 저와 비슷한 처지로 전락할 남자에게 손을 뻗는다. 그러나 그는 저 밑바닥 인생을 사는 그녀와 다른 세계를 사는 사람이었다. 재회의 순간, 태림은 그가 새로운 통제자인지 아닌지 구별해야만 했다. (이후 발췌문) 대낮에 마주친 그는 약물에 앓을 때와 달리 왕성한 생기와 존재감을 보였다. 원하는 게 있으면 반드시 가져야 하고 남 좋은 일은 내키지 않는 그런 인상. 한편으로는 외모에 무신경한 그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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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뜨
도서출판 윤송
3.8(164)
유정은 힘들고 지친 자신에게 자꾸 호의를 보여주는 우진에 대해 작은 기대를 한다. 그가 서늘한 눈매로 유정을 바라봤다. 마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은 것처럼 그는 눈썹을 추켜세우고는 유정을 내려다보았다. “그럼 내가 얻게 되는 건 뭐지?” “…제가 아르바이트도 더 늘릴 거고요. 그리고 지금 일하는 곳에서도 시급 올려주신다고….” “나한테 돈은 필요 없는데.” 주절거리며 말을 하는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이 우진이 미간을 찌푸리며 단조로운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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