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연
A·LIST
총 4권완결
4.4(31)
“편안한 남자? 네 인생에 그런 새끼는 영원히 없어.” “대표님, 여기서 저한테 하셨던 말 기억하세요? 저한테 사귀자고 하셨던… 그 제안이요.” “그 답변 이미 끝난 거 아니었나?” “아뇨. 제 기억에는 아직 정식으로 답변드린 적 없는 거로 압니다.” “…정식으로 답한 적이 없다?” 입술을 비틀며 웃는 강우가 꾹꾹 제 미간을 신경질적으로 눌렀다. “아주 잠깐 대표님 같은 사람하고 만나면 나도 편하게 살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소장 3,700원전권 소장 14,800원
정모결
와이엠북스
3.8(30)
죽인 거나 다름없는 첫사랑이 살아 돌아왔다. 태연의 인생에 유일한 빛이었던 그가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채로. “누구 사주를 받았습니까? 혹시 나를 본 적이 있습니까?” 하지만 완벽했던 해인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유일한 약점이 되어 버린 물 공포증이 그녀 때문에 생긴 것이라서. “돈은 원하는 대로 줄 테니까 내 눈에 띄는 곳에 있어요.” 다시 마주친 해인은 그녀에게 자신의 개인 경호원을 제안하고, 거절했던 태연은 그의 목숨이 달린 일
소장 1,000원전권 소장 9,400원
총 92화완결
4.9(2,861)
소장 100원전권 소장 8,900원
총 90화완결
4.9(38)
소장 100원전권 소장 8,700원
채연실
플로레뜨
4.8(2,476)
세상이 합심해서 효신을 농락하는 것 같았다. 나라는 망했고, 부모는 그녀를 버린 데다가, 얻어맞고 줴뜯기는 종년 팔자까지 떠올리자면 효신은 속에서 천불이 이는 듯했다. “조선 밖으로 나간다고 종년살이 벗어날 성싶으냐.” 개중 가장 큰 장작은 단연 주인집 도련님, 윤산영의 냉랭한 눈길이다. 천한 것에게 아량을 베풀듯 시선을 내리는 귀족적인 오만함. 내가 감히 너를 보아 주었다는 못마땅한 눈빛. 게다가 희고 단단한 손놀림으로 바이올린 현을 퉁퉁 튕
소장 2,200원전권 소장 12,100원
우유양
블라썸
4.1(281)
─ 서울 밝은 달밤에 밤늦도록 놀다가 ─ 집에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로구나 ─ 둘은 내 것이지만 둘은 누구의 것인고? 신라 시대의 어느 대인배가 불렀다던 노래가 절로 떠오르는 상황. 그런데 두 다리는 정말 내 것인 상황. ‘아니, 배 위에 올라온 이 무거운 다리는 누구 건데?’ 고개를 돌려 보니 제게 다리를 얹은 채 누워 있는 거구의 남성은 마치 미국 위스키 광고에나 등장할 법한 조각 같은 외모의 서양인. ‘일단 수중에 있는 돈은 만
소장 3,300원
고슬밥
텐북
총 2권완결
4.0(82)
“설마 강태인이 애딸린 유부녀 비서와 놀아나기라도 할까 봐?” 뻔뻔하고, 이기적이고, 나쁜 년을 자처해 헤어짐을 말했던 그날로부터 7년. 지독한 감기처럼 떨어지지 않는 남자와 다시 마주쳤다. “사람…… 잘못 보셨습니다.” 이수는 태인의 시선을 피했다. “내가 차이수를 못 알아볼 리가 없잖아.” 당황한 자신과 반대로 태인의 얼굴에는 여유가 흘러넘쳤다. 그럴 수밖에. 연인으로 얽혀 있던 관계를 잘라 버린 쪽은 바로 자신이었으니까. “아이는 잘 크지
소장 3,300원전권 소장 6,600원
마지은
총 3권완결
4.1(417)
※본 작품은 외전 에피소드 추가로 인해, 기존 본편에서 일부 내용이 교체되었습니다. 본편 및 외전 삭제 후 재 다운로드 시 수정된 부분의 감상이 가능합니다. (2021.09) ※본 작품에는 다수에 의한 강제적 관계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바랍니다. 해강에게는 진오가 전부였다. 기댈 수 있는 유일한 버팀목이었으며, 울타리였다. 기억하는 모든 순간에 그가 있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터였다. “5년. 5년만 기다려. 반드시 돌아올
소장 2,000원전권 소장 8,000원
김선유
4.1(117)
친부 곁으로 떠난 어머니의 장례를 치러 준 크리스티안에게 프란시스는 자신의 몸을 대가로 제시한다. “처음인가?” “……네.” 실로 뜨겁고 황홀했던 첫 정사. 비록 이 하룻밤으로 우리 연이 다한다 해도 당신을 잊지 않으리. 그날 밤이 마지막이라고 여겼는데……. “로드 크리스티안…….” “귀신이라도 본 것 같은 표정이군.” 새카만 흑발에 이른바 ‘크림슨 아이즈’로 불리는 붉은 눈동자. 그 크리스티안 베일리가 제 발로 찾아오다니. “종종 당신과 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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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라떼북
3.8(433)
여자의 이야기 “계속 그렇게 쳐다보면 눈깔 뽑아버린다.” 십자가 모양의 귀걸이가 아주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남자가 다가와 그렇게 말했다. 그 어떠한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계속 시선을 빼앗겨 쳐다보고 있었으니까. “끄으으으악!!” 귀가 찢어질 듯한 신음이 들렸다. 그 소리가 나는 방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아름다운 남자가 고통에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너한테는 눈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기관인가 봐.” 간밤에 짐승같이 사나운 눈빛으로 고통을 호소
소장 3,500원전권 소장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