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 젤
도서출판 쉼표
총 8권완결
4.5(2)
“네가 말을 하지 못하는 건 내관에게 들어 이미 알고 있다. 언제부터 말을 하지 못한 것이냐.” 가희가 종이 한구석에 三(석 삼)자를 그렸다. “삼 년이라…. 허면 과인이 즉위할 때쯤이었구나.” “…….” “지난 삼 년간 과인을 본 적이 있느냐.” 가희가 없다, 하였다. “과인이 세자 시절, 널 만나 곁에 두었다 들었다. 맞느냐.” 그렇다, 하였다. “혹…. 과인을 원망했느냐.” 다른 질문에는 바로 답을 주더니 이번엔 멈칫했다. 가희는 순간 머
소장 3,200원전권 소장 25,600원
텐북
총 12권완결
3.9(10)
“나의 후궁이 되어라.” 잘못 들은 것이겠지 싶었다. 그 말을 한 사내가 다름 아닌 조선의 왕세자 이호(李岵)였기 때문이다. “어찌….” “지금은 이 방법밖에 없다.” “저하께 폐를 끼칠 순 없습니다.” “어찌 너만 생각하는 것이냐!” 순간 라희의 눈에서 눈물 한 줄기가 투두둑 떨어져 내렸다. 그게 그녀의 진심이었다. 호는 그녀의 차가운 두 뺨을 조심스레 감싸 쥐었다. “이는 동무로서의 부탁이 아니다.” “…….” “훗날, 이 나라 조선의 왕이
소장 3,300원전권 소장 39,000원
빨간호박
아모르
총 2권완결
3.0(9)
모두가 우러러보는 왕의 여인. 중전, 향. 지아비인 왕, 환과의 첫날밤. “짐작은 했지만 사내 경험이 없는 여인과 몸을 섞는 일은 썩 좋은 경험이 아니군. 그대에게 좋은 시정마를 붙여 줄 것이니, 다음 합궁 일엔 송장 태를 벗길 바라오.” 그저 애정 어린 눈길, 손길을 바랐을 뿐인 그녀에게 환은 상처만 남긴 채 자리를 뜨고 “마마의 시정마, 수. 인사 올립니다.” 그 자리를 꽃보다 더 어여쁜 시정마, 수가 채우게 되는데...
소장 1,100원전권 소장 2,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