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위의 수장이…… 계집이라…….” 상천지대국 황제 시륜. 검과 피로 스스로 황제가 된 패자. 모든 것을 좋아하는 황제가 싫어하는 꼭 한 가지는, 여자였다. “저는…… 왕자마마를 지키기 위한 사람입니다.” 그림자 여인 사비월. 낭주국 왕자를 지키는 태영위(太影衛)의 수장. 볼모로 잡힌 자신의 주인을 위해, 그녀는 노리개감이 되는 치욕을 받아들였다. “내가 태영위를 살려둔 것은…… 그저 재미있을 것 같아서다.” 그리도 쉬이 태영위는, 한낱 황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