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참상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조국의 재건마저 포기한 망국의 왕자 에디얼. 제국 내 차별을 없애기 위해 스스로 황제 제노비아의 후궁이 된다. 전쟁 없는 나라를 위해서 얼마든지 폭군이 되겠다 말하는 제노비아에게 에디얼은 빠져들고, 그런 그에게 그녀는 스스럼없이 독을 건넸다. “이 독을 먹으면, 네 소원을 하나 들어주지.” “제 소원은 당신과 함께 살다 함께 죽는 것입니다.” “어째서 그런 것을 바라지?” “그야 당신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폭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