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배경이 1980년대 중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인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입니다. 대학생들의 데모가 한창이던 1980년대 후반. 적당히 유복한 집안에서 적당히 행복했던 여자 여애는 집을 나와 시위대 속에 끼어들었다가 쓰러지고 만다. 그녀를 구한 것은 가난한 대학생 형우. 여애는 일부러 소지품을 몰래 다 버린 채 기억상실을 가장해 형우의 자취방에서 동거를 시작한다. 누드모델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여애는 어느 날 갑자기 떠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