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못해 이젠 해외까지 뻗치셨네.” “네?” 아버지의 권유로 재미 교포 이세령과 마주하게 된 현인 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강혁준. “나랑 결혼하면 아버지가 어디 계열사라도 하나 주신답니까?” “뭘 줘요?” 혁준은 첫만남 자리에서 부터 세령에게 독설을 퍼부으며 제풀에 떨어져 나가길 기대하지만, “왕자병도 진짜 중증이지, 지가 무슨 세기의 왕자라도 되는 줄 아나 봐.” 만만치 않은 세령은 무례한 혁준의 태도에 일침을 가하며 그를 당혹스럽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