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지
문릿노블
4.3(246)
어느 날, 올리비아의 단꿈처럼 달콤했던 반년간의 결혼 생활에 균열이 일었다. 그녀의 계약 남편, 에드먼드의 집무실에서 비밀 편지를 발견한 까닭이다.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브.] 편지를 본 올리비아는 단박에 깨달았다. 사랑하는 남편에게 숨겨 둔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에드먼드가 계약 결혼의 조항을 위반한 것이다. [계약 결혼 조항 제3조. 배우자와의 신의를 지켜 정부를 두지 않을 것.] 에드먼드의 필체로 작성되어 올리비아가 서명하고 신의 맹약까
소장 1,500원
에클레어
아르테미스
3.8(118)
“경.” “…….” “경, 혹시 울어요?” 캐서린 스왈렛은 헛웃음을 지었다. 세상 그 누구보다 금욕적인 벽안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제 아래를 거칠게 박아대는 허리짓은 멈추지 않는 남편 동생의 행동이 기가 막혀서. “내가 우리 관계는 그저 계약에 불과하다고 했다고 운다고요?” “네. 저는 당신이 그런 말을 할 때마다 슬픔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붉어진 제 눈가를 무심히 닦은 루드비히가 낮게 속삭인다. “흣.” 아니. 루드비히가 주체하지
소장 2,800원
나유진
에이블
3.6(76)
“우리, 이혼해요.” 사랑 없는 결혼이었다. 내게는 절실했고, 상대는 동정에 가까운 기형적인 계약결혼. 갑과 을이 뒤바뀐 수상한 계약서는 제대로 보지도 않았다. 그만큼 절박했다. 그렇게 3년, 계약결혼으로 이득을 본 사람은 유라뿐. 손해투성이인 남자는 형식적인 결혼생활 내내 바라는 것 하나 없이 무심하기만 했다. 도대체 왜 이런 계약을 제안한 걸까. “이 계약, 오늘로써 종료했으면 해요.” “좋습니다. 이혼, 수락하죠. 대신 이혼조정기간인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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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뇽
라떼북
3.9(505)
나라 전체를 떠들썩하게 한 무도대회가 열렸다. 이름하야 '여혜 공주의 신랑감 찾기 무도대회'. 악왕의 금지옥엽 고명딸 여혜는 간절히 바랐다. 자신이 꿈꾸는 그 미남자가 우승자가 되기를. 그런데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시집 안 갈 거예요! 그 사내에게 시집가면 분명 첫날밤에 찢겨 죽을 거예요!” 도깨비 장군 기진. 호랑이도 그 얼굴을 보면 겁을 먹고 달아난다는 소문의 사내. 그 양물도 도깨비의 그것과 똑같다고 하는 사내. 그 사내와 혼례를 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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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온
가하 에픽
3.6(54)
“저를 진짜 밤 상대로서 불러주십시오. 단순히 욕정 풀 상대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백작님과 자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랑갈의 여장부, 랑시아 백작의 영토에 들어온 치료사 발렌타인. 다른 치료사들보다 우월한 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그는 랑시아의 말 못 할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다며 은밀한 제안을 건네는데……. “백작님은 아름다우십니다. 그리고 고귀하죠. 아름답고 고귀한 여성과의 하룻밤은 많은 남자들이 꿈꾸는 로망 아닙니까?” “그렇지만 나는
소장 2,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