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늘솔 북스
2.5(2)
설마 계약이, 이런 거였어? “파기할까? 감당할 수 없을 거 같은데.” 고양이가 쥐 생각해주는 것처럼 얄미운 말이었다. ‘아뇨, 감당할 수 있어요. 당신이야말로 간절한 사람의 소원을 두고 장난치지 말아요.’ “으으.” 입 밖으로 새어 나오는 건 듣기 싫은 소리일 뿐이었다. “좋아. 유효해. 우리 계약은……. 마음에 드네. 그 눈.” 레녹의 손이 엘리나의 이마에서 눈꺼풀 위로 미끄러졌다. 야릇한 감촉에 저도 모르게 눈을 감았다. “이봐, 벙어리
소장 1,800원
비다
말레피카
총 2권완결
3.9(235)
별명은 동심 파괴, 색기 어린 신음이 특기인 성우, 이청아. 하루아침에 조선으로 떨어져 굶어 죽을 뻔한 순간, 웬 미남자가 나타나 구해 주었다. 만나자마자 승은을 내리겠다는 왕세자, 이후. “안 돼요.” “나 또한 네까짓 것을 안을 생각이 없다.” 안 하면 죽는다기에 금침에 몸을 누이고 삼첩반상과 숙소 제공 조건으로 계약 승은을 허락했다. 그런데 이 세자, 시늉만 하면 된다더니 금세 말을 바꾼다. “연기로는 안 될 것 같구나.” “저 잘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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