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젤
래이니북스
총 3권완결
4.1(297)
“고개가 참 가벼워.” 날 향한 정중한 인사가, 팍 숙인 그녀가 안쓰러워 보인 건 왜였는지. “재미도 없는 인사를 뭘 두 번씩이나?” 갑과 을이 명확했던 계약 결혼. 나쁘게 대할 이유가 없어 조금 잘해 주었더니, 가진 게 없던 아내가 유일한 마음을 바쳐 온다. “이혼하면 끝이라고 했는데, 별아. 끝에 뭐가 남아.” “희성 씨가 버리고 간 모든 게 남아요.” 서류를 정리해도 남겠다고 하던 아내가 거짓말처럼 떠났다. 백 번을 버리면 백한 번을 매달
소장 2,900원전권 소장 9,300원
양과람
텐북
4.3(2,725)
거무죽죽하고 흉측한 남자의 성기를 본 이후, 트라우마로 인해 성욕이라고는 거의 없이 27년을 살아온 은하. 그러던 어느 날, 그녀를 송두리째 흔들어 버리는 광경을 마주하고 말았다. ‘어떻게 저렇게 선명한 분홍색이지?’ 우연히 보게 된 동생 친구의 중심부는 맑디맑은 분홍빛을 띠고 있었다. 은하는 예쁜 분홍색의 성기에 감탄하며, 이 세상에도 아직 희망이 있음을 느꼈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가 하나 생겼다. ‘어휴, 내가 미쳤지…. 난 쓰레기다.’ 시
소장 1,000원전권 소장 8,000원
리밀
나인
4.2(232)
아버지의 빈소로 찾아온 남자, 명운건설 도희건 전무. 그는 평범한 은조가 쉬이 만나볼 수 없을 부류의 사람이었다. 눈빛부터 위압적인 그와 엮이는 것조차 우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였다. 그가 제안한 사망 보상금을 거절한 것은. 번복할 수밖에 없을 만큼 진창인 제 삶을 깨달은 순간. “진짜 결혼 아니고.” 그에게서 돌연 1년간의 계약 결혼을 제안받았다. “그런 척만 하자고. 가짜로.” 그것도 거액의 웃돈까지 얹어 주면서. 이유가 뭐냐고 묻자 도희건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0,000원
가단
와이엠북스
4.4(90)
※본 작품은 여자 주인공 김민경과 남자 주인공 최지혁의 시점이 교차되어 서술되며, 화자는 각 회차 제목에 기재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폭력 묘사에 유의 바라며 작중 등장하는 배경과 상황, 단체는 실제와 무관한 허구입니다. “사모님이 원하시는 그 일을 제가 해 드릴게요.” 스물두 살, 어린 민경은 겁도 없이 큰 회사의 사모님이라는 여자와 한 가지 계약을 한다. 가족이라고는 하나뿐인 언니를 위해 큰돈이 필요했다. 그렇게, 한국 최대 음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마린
총 2권완결
4.3(805)
“이 젖내 나는 꼬맹이는 뭐야?” “…선물, 드리러 왔는데요.” 어느 날 ‘선물’이랍시고 굴러 들어온 어리고 예쁜 불청객. “안 돌아갈 거예요. 왜, 왜냐하면.” “…제가 그쪽 좋아해서요.” 얻어맞은 뺨. 두렵고 내키지 않는 기색을 덕지덕지 붙여 놓은 미간과 입꼬리. 곧 죽어도 싫다는 얼굴을 하고는 좋아한다, 곁에만 있게 해 달라, 섹스 파트너도 괜찮다. 입만 열면 거짓말. “애기야. 거짓말하지 말고 솔직해지자, 응?” 그의 입매가 비틀렸다.
소장 1,800원전권 소장 5,300원
소년감성
늘솔 북스
총 5권완결
4.3(207)
"왜 울것 같은 얼굴이지?" "너무 좋아서요." 한국 항공 사주의 후계자, 강태석 본부장과 대정 그룹의 혼외자 황해인은 우연히 하루를 함께 보내고.. "이게 가출이 아니고 뭔데?" 하필, 그녀는 평소 학대받아온 집을 탈출하기 위해 모든 것을 정리하고 떠나는 공항에서 그에게 붙잡힌다. 그에게서 6개월의 애인 제안을 받게 되는데...오래 된 짝사랑인 남자를 거부할 수 없는 그녀는 마냥 감사하고. 그러나 아이를 임신한 채로 해인은 주위의 방해로 그를
소장 700원전권 소장 9,800원
하루가 너무 길다
사막여우
총 4권완결
4.0(44)
미주는 테이블에 가지런하게 놓여 있는 신문 1면을 혼란스럽게 바라봤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직접 두 눈으로 보니 심장이 갈기갈기 찢겨나가는 기분이었다. [셀리 미란드, 카일 제럴드와 결혼 발표.] 맞다. 카일 제럴드는 강미주를 사랑하지 않는다. 절대 변하지 않는 현실에 미주의 입매가 슬프게 휘어졌다. 이제는 정말 그의 곁을 떠나야 할 때다. 수십 번 수천 번 고민했다. 혼자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그가 아이의 존재를 알면 어떻게
소장 600원전권 소장 7,800원
현아진
4.1(114)
“그러게 왜 엉뚱한 곳을 헤매고 다녀.” 어떻게든 멀어지기 위해 그의 청혼까지 거절했으나 결국 제자리였다. “뭐든 할게요. 오빠만 살려주시면 정말 뭐든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오빠가 살인누명을 썼다. 죽어도 빌붙지 말자 했던 오래된 다짐은 산산조각난 지 오래였다. “다른 방법을 써 봐.” 축축해진 손가락이 여원의 둥근 턱 밑을 받쳤다. 엄지가 턱 중앙을 슬며시 누르며 부들거리는 입술을 벌렸다. “내가 너에게만은 유하게 굴잖아.” 뱀의 아
소장 3,300원전권 소장 6,600원
핑캐
해피북스투유
4.3(592)
“너, 나랑 결혼할래?” 강태준이 원하는 건 평범한 아내가 아니었다. 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실수의 뒤처리를 해줄 여자. 그걸 알면서도 희수는 거부할 수 없었다. 사랑받는 아내가 되진 못하더라도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당신이, 태준 씨가, 내가 은우 엄마라고…….” “그만해. 나도 후회하고 있으니까.” 그조차 쉽지 않았다. 남의 아이. 우습게 봤던 그 말이 발목에 족쇄처럼 감겼다. “뭐 어때. 부부잖아.” 완벽한 남자가 내보이는
소장 3,800원전권 소장 7,600원
한이림
한낮
4.1(2,723)
※ 본 도서는 폭력적이고 강제적인 묘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사채업자 심부름꾼으로 일하다 배신하고 도망친 아버지, 매달 병원비만 백이 넘게 드는 아픈 할머니, 밀린 월세. 그걸로도 불행이 모자랐던 걸까? 인생이 거지 같으려니 조폭 기업, 천산 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 유진재에게 스토킹까지 당하게 되었다. 죽지 않으면 이 모든 게 절대로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정말로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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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양이
포르테
4.1(32)
제가 아내로 맞이하고 싶은 사람은 한세현, 단 한 명뿐입니다. “오갈 데 없는 너를 가족으로 받아 주고 지난 5년간 정성을 다해 길러 준 사람이 누구니?” “어, 머니십니다…….” 계모 정 여사와 언니 빛나에게 모진 괴롭힘을 당하며 신데렐라처럼 살아왔던 세현. 스무 살을 한 달 앞두고, 계모의 강요로 얼굴도 모르는 남자에게 시집가게 되는데……. 자신을 길러 주신 할머니의 병원비를 위해서라곤 하지만, 사랑하지도 않는 흉한 외모의 남자에게 시집간다
소장 4,500원전권 소장 9,000원